‘군산 3·1운동 100주년 기념관’ 개관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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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는 일제강점기 호남평야의 쌀을 일본으로 실어 나르기 위해 확장된 항구도시였다. 일본인이 많이 거주해 주민들의 반일 감정이 어느 곳보다 강한 곳이었다. 이 때문에 1919년 한강 이남에서 처음으로 3·1만세운동이 일어났고 28차례에 걸쳐 연인원 3만700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항일운동으로 번졌다.

군산시는 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군산 3·1운동 100주년 기념관’을 19일 개관했다. 기념관은 교사와 학생이 주도적으로 3·5 만세운동을 이끈 영명학교를 3층 규모(연면적 969.2m²)로 재현했다. 1층 추모기록실은 3·5 만세운동과 항일독립운동 역사를 기억하고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공간이다. 2층 역사재현실은 관광객이 그날의 함성과 나라사랑 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선열의 독립운동의 큰 뜻을 기리는 기념관은 군산시민의 자랑”이라며 “후손에게 군산의 역사성을 강조하고 긍지와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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