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10단 변속기 부품 수출길 개척… 기술 우위에 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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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스코

㈜글로스코는 1980년에 무역회사로 시작했다. 고용 창출과 수출로 국익에 기여하는 회사였으나, 과감하게 업종을 전환하여 성공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1989년 기술집약적이며 장치산업인 소결분말야금제품 제조업으로 업종 전환하여 자동차부품 및 전자, 전기 부품 등 소재부품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주력제품은 소결분말야금공법을 적용한 자동차용 정밀 소재부품이다. 소결분말야금 제품의 특징은 복잡한 형상을 구현하는 데 용이하며, 고강도, 고내마모성, 고정밀성, 저원가 등이다. 또한 타 공법과 달리 대량생산에 적합하며, 필요한 기능의 제품에 최적의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현재 이 회사에서는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ABS(Anti-lock Brake System), 엔진 및 변속기 관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도요타자동차에 들어가는 자동차의 진동 소음을 경감시키는 BSM(Balance Shaft Module) 부품을 개발하여 수출하고 있으며, 현재 발주량이 꾸준히 증가는 추세다.

최근 회사의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은 9, 10단 자동변속기 부품이다. 회사는 2015년부터 자체 개발에 착수하여 2017년 포드자동차로부터 제조기술을 인정받아 2024년까지 7년간 총 1억 3000만 달러의 장기공급 발판을 마련하였다. 최근 자동변속기의 단수는 신차의 경우 8단이 기본 적용되는 등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차량 진행속도에 대응하는 신속한 변속 및 변속충격이 완화되어 부드러운 승차감은 물론 연비 절감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이종활 대표는 “이미 투자한 130억 원을 비롯해 총 188억 원의 설비투자를 진행 중이다”며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수시장 위주에서 해외 수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늘리면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세계 유수의 자동차 부품회사들에게 수출하기 위한 기반은 이미 마련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중소벤처기업#중소기업#글로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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