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객 ‘일본·동남아 휴양지’, 혼행족 ‘미국·유럽’ 많이 찜했다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3월 26일 17시 11분


코멘트
호텔 검색엔진 호텔스컴바인에 따르면 가족 여행객은 ‘가까운 휴양지’, 혼행족은 ‘먼 미국·유럽’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픽사베이
호텔 검색엔진 호텔스컴바인에 따르면 가족 여행객은 ‘가까운 휴양지’, 혼행족은 ‘먼 미국·유럽’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픽사베이
호텔스컴바인, 여행객 유형별 해외여행 트렌드 분석

호텔 검색 엔진 호텔스컴바인이 올해 1분기 자사 모바일 및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여행객 유형별 해외여행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가족 여행객은 ‘가까운 휴양지’, 혼행족은 ‘먼 미국·유럽’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스컴바인에 따르면 여행객 유형에 관계없이 올 1분기에도 한국인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해외여행지는 일본이었다. 하지만 2순위부터는 유형 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가족 여행객은 괌(2위), 베트남(3위), 하와이(4위), 필리핀(5위) 등 비행시간 및 여행일정이 비교적 짧고 온화한 기후의 휴양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커플 여행객은 베트남(2위), 태국(3위), 대만(4위) 등 저렴한 가격으로 힐링·로맨틱·액티비티 등 다양한 테마여행을 즐길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여행지를 선택했다.

호텔스컴바인에 따르면 여행객 유형에 관계없이 올 1분기에도 한국인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해외여행지는 일본이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호텔스컴바인에 따르면 여행객 유형에 관계없이 올 1분기에도 한국인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해외여행지는 일본이었다. 사진출처=픽사베이
반면, 1인 여행객은 다소 다른 성향을 보였다. 대만, 태국 등 근거리 아시아 지역 외에도 미국(2위), 스페인(6위), 이탈리아(8위), 영국(9위) 등 미국·유럽 지역의 순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최근 항공사들이 장거리 노선에 높은 할인율을 적용한 것에 더해, 혼자 떠나는 여행인 만큼 동반 여행자와의 조율 없이 자유롭게 원하는 지역과 일정을 계획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호텔 선택 기준도 여행객 유형 별로 상이했다. 부모와 자녀세대가 함께 여행을 떠나는 가족들은 수영장 시설을 갖춘 키즈 프렌들리(Kids Friendly) 리조트 형태를 주로 예약했다. 반면 커플 및 1인 여행객의 경우, 가성비를 고려한 호텔 선택이 주를 이뤘다. 일본 지역을 살펴보면, 커플들은 1박 기준 10만원 중후반대 가격의 3~4성급 호텔을 선택했다. 혼행족은 캡슐형 호텔이나 호스텔 등 저가형 숙소를 찾았다.

호텔스컴바인 최리아 마케팅 이사는 “해외여행이 일상화되면서 자신의 여행 타입에 맞고 만족감을 높여줄 수 있는 국가와 호텔을 선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분기 해외여행지 1위는 지리적 이점과 다양한 여행 테마를 가진 일본이 차지했다. 일본은 도시 별 순위에서도 총 5개 도시(오사카, 후쿠오카, 도쿄, 삿포로, 교토)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만큼 높은 인기를 보였다. 베트남은 ‘다낭’지역의 인기로 전체 2위를 차지했으며, 이후 태국, 필리핀, 대만, 미국, 홍콩, 괌,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순으로 겨울 추위를 피할 수 있는 따뜻한 국가들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