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정신주의’ 꽃피운 조정권 시인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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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주의’ 계열 시를 발표해 온 조정권 시인(사진)이 8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8세.

서울 출신인 고인은 1969년 시인 박목월, 구상 등의 추천으로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했다. ‘비를 바라보는 일곱 가지 마음의 형태’(1977년) ‘허심송’(1985년) ‘하늘이불’(1987년) ‘떠도는 몸들’(2005년) ‘시냇달’(2014년) 등의 시집을 냈다. 그가 이끈 정신주의 사조는 전통 서정시에 토대를 두고 고고한 정신성을 지향하려는 흐름이다. 대표작 ‘산정묘지’(1991년)는 김수영문학상과 소월시문학상을 동시에 받았다. 유족으로는 방송작가인 부인 주경희 씨와 두 딸이 있다. 장례는 한국시인협회 시인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10일 오전 8시. 02-2072-2011
#정신주의#조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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