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 인기 ‘대박’ 터졌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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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참가 업체 50곳 선정 발표… 187대 몰려 3.74대 1 높은 경쟁률
스테이크 등 200가지 메뉴 선보여

세종시는 제3회 세종푸드트럭 페스티벌에 참가할 업체 50곳을 12일 선정 발표했다.

이번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에는 세종시에서 영업 중인 7대를 비롯해 서울 41대, 대전 19대, 인천 12대, 대구 8대, 경기 고양과 부천 각 7대 등 전국 50여 개 도시에서 모두 187대가 몰려 3.74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참가 대수 32대보다 6배가량 늘어난 것. 메뉴도 스테이크류를 비롯해 닭강정과 꼬치, 소시지, 핫도그, 햄버거, 커피, 생과일쥬스, 피자, 다코야키, 소바, 추러스, 샐러드 등 양식 일식과 덮밥, 분식류, 갈비, 전병 등 한식까지 모두 200여 가지 음식을 선보였다.

이처럼 전국의 푸드트럭이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 참가를 희망한 것은 1, 2회 페스티벌이 대성황을 이룬 데다 ‘국내 최초, 최대규모’라는 페스티벌 브랜드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또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이 청년 및 소자본 창업의 지렛대인 푸드트럭 창업 등용문이라는 인식이 확산된 것도 한 이유다. 참가희망 트럭 대수만 감안하면 국내는 물론 세계 최대규모의 푸드트럭 행사인 셈이다.

세종시는 이에 따라 8일 음식, 관광, 축제 등 각 분야 전문가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참가자격과 메뉴의 다양성, 행사 참여의 적극성, 트럭 디자인 및 가격 적정성, 조리 전문성 등을 고려해 최종 참가업체 50대를 최종 선정했다.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은 세종축제(10월 7∼9일) 기간에 호수공원 푸른 들판에서 열린다. 200여 가지 다양한 음식 외에 버스킹 공연 프로그램과 체험부스가 마련돼 볼거리와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트럭마다 음식이 나올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사전 예고하는 대기표를 발부해 방문객들이 오랫동안 줄서서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지난해 세종호수공원 푸른 들판에서 열린 제2회 페스티벌 때에는 사흘간 13만 명이 찾았다. 이 중 외지인은 62%에 달했다. 또 방문객 중 10∼30대 젊은층의 비율이 70%에 육박해 ‘젊은 세종’ 이미지에 어울리는 축제라는 평가를 받았다.

세종시는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을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2018 문화관광축제’ 유망 축제에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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