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前정보수장 “트럼프, 北에 핵발사 선택시 통제불가”

동아일보 입력 2017-08-23 23:42수정 2017-08-23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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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클래퍼 미국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22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통령 자격에 의문을 제기하며 핵무기 발사 코드가 그에게 부여된 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클래퍼 전 국장은 이날 CNN 투나잇 프로그램에 출연해 “백악관에 있을 그의 역량, 적합성에 정말 의문이 든다”며 “대통령이 되고자 한 그의 동기에 관해서 의아하게 여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북한 김정은 정권과의 군사 긴장 등 미·북 대결을 언급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화가 치밀어, 김정은에 대해 뭔가를 해야 하는 결정을 한다면 실제 그것을 막을 방법이 없는 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핵무기) 체계는 필요하면 신속한 대응을 보장하도록 만들어졌다”며 “그래서 핵 선택을 행사하면 통제할 방법이 거의 없다. 그게 젠장, 매우 무시무시하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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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과 분노’ 등의 대북 강경 발언을 거듭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추가 도발 시 핵무기 버튼을 누르는 등의 극단적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를 드러낸 것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이 분열적이고, 지성과 도덕·윤리의 완전한 진공 상태에 있다고 비난하면서 “미국이 얼마나 더 이러한 악몽을 감내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민병선 기자 blued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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