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사무가구 판매·렌털… 합리적 소비문화 이끌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24일 03시 00분


코멘트

㈜리싸이클오피스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본점.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본점.
김태수 대표
김태수 대표
2015년 2월 설립한 ㈜리싸이클오피스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에 본점 오픈을 시작으로 ‘기업대상 토털 사무집기 공급회사’라는 명성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취급 품목은 사무용 가구, 냉난방기, 가전제품, 컴퓨터 등 사무용 제품이다. 전국 각지에서 중고 및 리퍼브 제품을 매입하고 렌털한 제품을 회수해 제품을 싸게 상품화하는 점이 특징이다. 가격은 저렴하면서 제품 품질은 새 제품과도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우수하다 보니 건설사와 통신사 등 기업 거래처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를 통해 ‘B2B 전문 사무집기 공급 리사이클 기업’이라는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했다. 중고제품뿐만 아니라 신상품과 렌털 상품을 소개하면서 기업 고객사 입장에서 보다 많은 선택권을 가질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인 부분이다. 이러한 ‘공유경제’를 실현하고 있는 기업과 가정들이 늘고 있는 점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 회사는 5월에 국내 3대 냉난방기 제조업체인 ‘오텍캐리어’와 글로벌 금융기업인 ㈜한국오릭스렌텍과 냉난방기 운용리스 렌털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고객이 36개월 동안 매월 사용료만 납부한 후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제품을 인수하거나 렌털 기간을 연장 또는 반납할 수 있다.

이 회사의 창업주인 김태수 대표는 “기존 렌털료 정산 방식은 제품대와 설치비를 포함한 금액에 금융이자를 더한 것이 총 렌털 금액으로 책정되지만, 리싸이클오피스는 처음부터 제품 대에 중고품의 잔존가치를 고려한 금액을 제외하고 렌털 비용을 책정함으로서 상대적으로 렌털료가 저렴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리싸이클오피스는 개업한 지 2년 만에 6개 대형 직영점(의왕 본점, 용인, 인천, 부천, 부산, 목동)을 개설하면서 성장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는 70명의 직원으로 매출액 120억 원 돌파를 예고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기업들이 사무집기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전화 한 통만으로도 컨설팅에서부터 납품, 배송, 애프터서비스, 회수까지 한 번에 해결해 주는 ‘기업 맞춤형 서비스’가 고객사 입장에서 큰 만족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전 직원의 성실한 근무태도가 회사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최근엔 중고 사무집기 제품 판매 전문 쇼핑몰 ‘지니오피스’와 렌털 전문몰인 ‘리오렌탈’을 운영하면서 경쟁력도 배가 되고 있다. 리오렌탈 쇼핑몰에는 다른 쇼핑몰과는 다르게 기간별 렌털 단가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어 신뢰도를 더 높였다. 김 대표는 “향후 5년 내 전국에 대형매장 50개의 지점을 개설하고 운용리스 상품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면서 성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사무#기업#리싸이클오피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