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기업]옥상방수 보수가 주력 분야… 시장점유율 50%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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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강이앤아이

장민석 대표
장민석 대표

신기술과 시장 변화에 따라 변화가 심한 전문건설분야에서 20년 넘게 안정적으로 성장하기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최고수준의 보수·보강기술을 바탕으로 성장한 ㈜태강이앤아이는 1995년 설립해 지속적인 성장을 거치면서 강소기업으로 거듭나 눈길을 끈다.

오랜 시공경험을 가지고 현장에 가장 적합하고 필요한 기술이 무엇인지 분석해주는 역량이 두드러진다. 탄소판과 아라미드 로드 등을 활용해 보수보강기술의 최신화도 선도하고 있다.

보수보강시장이 국내에서 형성된 것은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 등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았던 1990년대 중반이다. 당시 보수보강 기술이 새로운 유망 분야로 떠오르면서 많은 기업들이 관련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현재 살아남은 회사는 손에 꼽을 정도이다.

태강이앤아이는 다른 기업과 다르게 접근했기 때문에 살아남았다. 교량과 대형건물 외에도 아파트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생존도 힘든 업계에서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현재 아파트 보수보강 분야에선 상위 3% 이내 사업자로 독보적인 역량을 자랑한다.

태강이앤아이 장민석 대표는 “품질제일주의와 고객제일주의를 바탕으로 만족도를 최대한 끌어올리려는 노력을 한 번도 게을리한 적이 없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현재 주력 분야는 옥상방수와 지하주차장 보수 분야이다. 옥상방수 분야에서는 기존시공 시장에서 50%를 점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레탄 도막공법과 시트를 활용한 복합시트 공법 등 새로운 기법도 실험하고 있다. 향후에는 특허 출원할 예정이다. 지하주차장 보수공사는 바닥분리 작업부터 도장에 이르기까지 일괄 시공하는 기술이 돋보인다.

태강이앤아이는 획기적인 균열보수 자재 및 공법 개발을 이어가는 한편, 2013년 중국에 기능성몰탈 생산공장 설립 시 공동 투자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자재 및 시공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항상 모험을 통해 새로움을 창조해온 장 대표는 도전하는 삶이 아름답다고 말한다. 최근엔 65세 나이에도 새롭게 중국어 학습에 도전했다.

장 대표는 정부가 중소기업 정책에 대해서는 일선 분야의 현장 전문가를 중심으로 일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줄 것을 요청했다. 그래야만 탁상공론을 막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청년 실업자 상당수가 자발적 실업이라는 점을 들어 이들이 안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구인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중소기업#중견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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