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철수’ 선공, 안철수의 패착? 이준석 “강력한 한방 아냐…성과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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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24일 1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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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철수’ 선공, 안철수의 패착? 이준석 “강력한 한방 아냐…성과 제로”
‘갑철수’ 선공, 안철수의 패착? 이준석 “강력한 한방 아냐…성과 제로”
한 때 ‘박근혜 키드’로 불렸던 바른정당 이준석 서울 노원 병 당협위원장이 이른바 ‘갑(甲)철수’ 논란과 관련해 “그렇게 강력한 한방도 아니었다”고 깎아내렸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선제공격이 별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이 작성했다는 ‘네거티브 문건’을 문제 삼으며 “내가 갑철수냐, 안철수냐”고 다짜고자 문재인 후보에게 물은 것에 대해 이같이 평했다.

그는 “선거 때 보면 문건이 여러 가지 돌아다니는데 그 안에서 상대 후보를 디스하는 내용을 어떻게 조직적으로 유포하자 이런 얘기 나올 수 있다”며 “이걸 갖고 갑철수 논란으로까지 만들어버리려고 했는데 사실 그렇게 성공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의도하지 않게 홍준표 지사가 더 큰 걸 터트려가지고 그런 것도 있기는 하지만, 국민의당의 지난 한 주 동안의 성과는 제로”라고 밝혔다.

함께 출연한 허성무 새미래정책연구소 소장은 “갑철수냐, MB아바타 이런 질문을 하게 하면 안 된다”며 안 후보의 참모들을 비판했다.
그는 “그런 거는 후보를 수준 낮게 유치하게 만들어버리고 스스로를 격하시켜버린다”며 “대통령 후보면 대통령 후보답게 큰 담론 위주로 끌고 가게 말해야 대통령답다는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주게 되는데, 이것은 안 후보가 그렇게 판단했다기보다는 아마 캠프 내에서 강하게 그런 요구를 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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