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이보영, 안방극장 ‘부창부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3월 8일 06시 57분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의 지성. 사진출처|SBS 방송화면 캡처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의 지성. 사진출처|SBS 방송화면 캡처
‘피고인’ 후속으로 이보영 주연 ‘귓속말’
연기대상 부부의 흥행 ‘바통터치’ 기대

그야말로 ‘부창부수’다. ‘연기대상 부부’로 유명한 지성과 이보영이 SBS 월화드라마 주역으로 떠올랐다. 남편이 먼저 주도한 흥행세를 아내 이보영이 고스란히 이어받을 분위기다.

지성은 주연 중인 드라마 ‘피고인’을 통해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안방극장을 휘어잡고 있다. 그의 뒤를 이어 이보영이 후속극 ‘귓속말’을 준비하고 있다. 연기와 흥행 어느 면에서도 뒤쳐지지 않는 두 사람의 바통 터치에 시선이 쏠린다.

현재 ‘피고인’은 지성의 열연과 극중 부성애의 힘으로 6일 13회에서 23.7%(닐슨미디어)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평일 밤 지상파 방송 3사의 드라마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다. 7일 방송을 기준으로 마지막 회까지 6회만 남겨두고 지성의 복수가 본격적으로 그려질 예정이라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보영이 주연하는 ‘귓속말’의 분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피고인’에 이어 2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드라마는 ‘추적자’ ‘황금의 제국’ ‘펀치’ 등 집필을 맡은 박경수 작가의 신작이다.

이보영은 2014년 드라마 ‘신의 선물-14일’ 이후 딸 출산 등으로 3년 만에 연기를 재개하지만, 연기 공백에 따른 부담을 느끼지 않고 남편이 다져놓은 흥행의 흐름을 가볍게 이어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2013년 화제를 모았던 KBS 2TV 주말드라마 ‘내딸 서영이’에서 부부로 출연했던 이상윤과 의기투합해 다시 한 번 완벽한 호흡을 선보인다는 각오다.

7일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귓속말’은 이날 현재 4회까지 촬영을 마쳤고, 연기자들의 호흡이나 극의 완성도가 높아 경쟁작을 가볍게 누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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