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클라스’ 일베 합성 로고 등장 논란…고의적 사용 의심도

디지털뉴스팀 입력 2017-03-06 10:48수정 2017-03-0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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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교양 프로그램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이하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회원이 제작한 헌법재판소 로고를 사용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차이나는 클라스’는 패널 10인이 질문하고 그날 출연한 게스트가 ‘선생님’이 돼 강의하는 프로그램. 지난 5일 첫 방송에서는 첫 번째 선생님으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출연해 ‘민주주의’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일베가 합성한 로고(왼쪽), 원본 로고
그런데 유 전 장관 강의 도중 방송 화면에 나온 헌법재판소 로고가 일베에서 제작한 가짜 로고였던 것. 문제의 로고를 보면, 헌법재판소 공식 로고와 달리 가운데 일베를 상징하는 ‘ㅂ’ 모양이 들어가 있다.

방송 후 일부 네티즌들은 로고를 잘 못 사용한 제작진이 신중하지 못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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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말***이라는 닉네임의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구글에서 퍼 날랐겠지만 첫 방송부터 이러다니 제작진 신경 좀 쓰시라”고 지적했다. 다른 네티즌은 “어떻게 이런 실수를…SBS가 일베 로고 때문에 욕 엄청 먹었는데…”라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SBS는 뉴스, 교양, 예능프로그램 등에서 일베가 합성한 이미지를 수차례 노출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015년에는 일베가 제작한 헌법재판소 로고를 사용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네티즌 shin****은 관련기사 댓글란에서 “발표나 제작이나 참고문헌이나 이미지 쓰려면 정식적으로 쓰면 될 것을 대충 이미지 어디서 긁어오니 저 사단이 난다”며 “제작하는 사람들의 태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록타***는 “제작진 중 누군가가 고의적으로 낸 사고 아닌가, 헌재 혹은 헌재 로고로 검색해 보면, 일베가 합성한 이미지가 가짜라는 경고성 이미지와 정상 이미지들이 섞여 나온다. 모르고 굳이 저 이미지를 썼다고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제작진 중에 일베가 뭔지 전혀 모르는 사람이 있나 보다. 아니면 그 반대거나(클****)” “기본적으로 CI(기업 이미지) 같은 것들은 전부 공식 사이트에서 받아쓰는 것 아닌가(23****)”라며 미심쩍어 하는 이도 있었다.

반면 wooa****는 “방송 볼 때 전혀 몰랐다. 그 (헌법재판소 로고)이미지를 쓴 게 나쁜 의도도 아닌데 자막 하나 갖고 시비 건다면 좀 그렇다”며 “유시민과 패널들이 다룬 주제와 내용이 중요한 것이다. 자막 실수는 사과하고 다음부터 제작진이 더 세심하게 일하면 될 듯”이라는 의견을 남겼다. qwpa****도 “일베가 아니면 저런 거 일베가 만든 지도 모른다”며 “관계자들이 다 일베도 아니고, 저런 걸 어떻게 다 거르나. 조심은 해야겠지만 참 어렵네”라고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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