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각 첫 흑인 인선 주택장관에 의사출신 카슨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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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5일 흑인 신경외과의 출신 벤 카슨(65·사진)을 주택도시개발부 장관에 지명했다.

 트럼프는 이날 인수위원회 성명을 통해 카슨을 장관으로 지명하며 “(카슨은) 명민하고 공동사회와 그 안의 가정들을 강하게 만드는 데 열정적”이라는 찬사를 보냈다. 이로써 그는 트럼프 정부에서 흑인으로는 최고위직에 기용된 인물이 됐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카슨은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중도 하차한 뒤 일찌감치 트럼프 지지로 돌아섰다. 트럼프가 당선된 후 한동안 보건부 장관 기용설이 돌았으나 지난달 하순 트럼프가 직접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기용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슨은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나 편모슬하에 가난하게 자랐으나 예일대 심리학과를 거쳐 미시간대(앤아버 캠퍼스)에서 신경의학을 전공했다. 1984∼2013년 존스홉킨스대 신경외과 전문의로 근무하며 세계 최초로 뇌가 붙은 유일한 샴쌍둥이 분리 수술에 성공하고 뇌 발작을 억제하는 기술 개발에 공헌해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트럼프#주택장관#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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