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파트관리 온라인투표제' 전체 아파트 25% 확대 시행

  • 동아경제
  • 입력 2016년 3월 29일 15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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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표비용 최대 50%, 연 1회 지원…입주민 권리와 참여 강화

서울시가 아파트 온라인 투표제를 실시하는 단지를 900곳 36만 세대까지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온라인 투표는 아파트 동대표 선정, 관리규약 개정 등 아파트 관리 주요 의결사항 투표에 PC나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젊은층의 참여를 활성화하고 임원 등이 집집마다 방문해 투표를 받아내는 번거로움을 덜고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23개 아파트 단지에 도입돼 시범 운영했다. 시범 운영 결과 투표율이 기존의 서면 투표방식(10~20%)에 비해 월등히 높은 51%로 나타나 대상을 확대한 것.

시는 이와 관련해 3억5000만 원의 온라인 투표제 예산을 편성했다. 입주자대표회의 선거, 관리규약 준칙 제정 등 투표를 앞둔 단지가 자치구를 통해 지원 신청을 하면 자치구에서 직접 지원해준다. 지원 규모는 1개 단지에 연간 1회, 투표 비용의 최대 50%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입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아파트 관리 시스템을 확대해 관리비 비리 등을 사전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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