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직원, 청각 장애인 손님 위해 수화 배운 ‘훈훈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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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23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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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페이스북
사진= 페이스북
남을 배려한다는 것.
노인의 무거운 짐을 들어주는 일이 될 수도 있고 지하철에서 몸이 불편한 사람을 위해 자리를 비켜주는 것 또한 배려가 될 수 있습니다.

더 쉬운 방법으로는 내 의견을 줄이고 다른 이의 이야기를 들어준다든지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친구를 위해 시간을 할애하는 방법도 있겠네요.

말로 하기는 쉽지만 선뜻 행동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은 일이 바로 배려인데요. 최근 미국에서는 남을 배려한 훈훈한 이야기가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미국 버지니아 주 리즈버그에 거주하는 이비 피라차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 곳을 사랑할 수밖에 없네요”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피라차는 “스타벅스에서 일하는 여성 직원 내게 이런 메시지를 남겨줬어요”라며 사진을 첨부했는데요. 사진에는 “요즘 ASL(American Sign Language)을 배우고 있어요. 이제 당신도 다른 모든 이들과 같은 경험(주문)을 하세요”라는 메모가 담겨 있습니다.

이에 대해 피라차는 “그녀는 내가 청각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어요. 내가 일주일에 세 번 이 곳에 들른다는 이유로 그녀가 수화를 배우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어요”라며 “그녀는 리즈버그에 청각장애인들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듯해요. 부디 이 글을 모두에게 공유해주세요”라고 전했습니다.

사진=폭스
사진=폭스
이 이야기는 미국 전역으로 퍼져 ABC, 폭스 등의 방송에도 소개됐습니다. 피라차는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메모를 읽은 뒤 그녀를 봤더니 내게 수화를 하는 것이었어요. ‘뭘 주문하시겠어요?’라고 말이죠. 정말 충격 받았죠”라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피라차는 “나를 위해서 수화를 배웠다니… 수화는 기존 언어들과 완전히 달라요. 정말 정말 감동 받았어요”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11월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도 한 스타벅스 점원이 청각장애인 손님을 위해 수화로 주문을 받는 모습이 인터넷에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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