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나를 찾아서]아름다운 후지산과 녹차의 도시 시즈오카에서 나만의 경험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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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

후지산

일본 시즈오카 현은 혼슈, 도쿄와 나고야 사이에 위치한 곳으로 인구 약 47만 명. 시즈오카 시와 인접 수산 도시인 시미즈 시가 통합하여 시즈오카 시가 됐다.

시즈오카 현은 주요 고속도로와 신칸센 정거장이 6곳이나 있어 이동이 매우 편리한 곳이며 2009년에는 후지산시즈오카공항이 개항해 인천공항과 직항편(아시아나·주 3회)이 운행되고 있어 한국에서 여행하기도 매우 편한 곳이다.

시즈오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후지산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후지산은 일본을 대표하는 미의 상징이다. 후지산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멀리서 봐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산 아래까지 눈으로 덮이는 겨울 풍경이 압권이며 벚꽃이 만개할 즈음에는 그 독특한 향취에 취하게 된다.

그리고 다음으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녹차다. 일본인에게 녹차란 생활의 일부분이다. 그만큼 일본인은 녹차를 사랑한다. 시즈오카 현은 일본 녹차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일본 제일의 녹차생산지다. 일본 어느 곳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센차부터 고급 녹차인 교쿠로까지 다양한 녹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다양한 녹차 관련 시설이 있다. 그중 대표적인 곳이 ‘오차노사토’다. 공항에서 차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한 시설로, 세계 각국의 녹차 문화를 알 수 있는 녹차박물관과 다도체험이 가능한 다실이 있다. 특히 이곳은 일본식 정원이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날씨가 좋은 날에는 정원에서 후지산이 보이기도 한다.

‘대망’이라는 소설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진 에도 막부의 첫 쇼군인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시즈오카는 깊은 인연을 지니고 있다. 어린 시절은 시즈오카 시에서 보냈으며, 서부지역에 위치한 하마마쓰 성에서 젊은 시절을 보냈다. 그리고 은퇴 후, 시즈오카로 돌아와 죽을 때까지 머물렀다. 그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곳이 바로 구노잔도쇼구이다. 니혼다이라에서 로프웨이를 타고 5분 정도를 가게 되면 산이 위치한다.
구노잔도쇼구
구노잔도쇼구

니혼다이라는 현립 자연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일본인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국내 여행지 1위에 뽑힌 곳이라고 한다. 매화, 벚꽃, 귤밭 등 자연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며 이른 시간에 이곳에 오면 운해가 흐르는 미나미 알프스 산맥 뒤로 만년설이 덮인 후지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로프웨이에서 내리면 스루가 만이 한눈에 펼쳐진다. 그리고 그 뒤로 보이는 계단 위에 도쇼구가 있다. 일본 국보이기도 한 이곳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유해가 묻혀 있는 곳이다. 크지는 않지만 정교한 장식과 무늬, 화려한 색감을 적절히 사용해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고 위엄과 품격이 느껴진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안목이 얼마나 탁월했는지, 본전으로 향하는 계단을 올라가면서 뒤돌아볼 때면, 풍경의 아름다움에 넋을 놓게 된다.

시즈오카 현 동쪽에 위치한 이즈 반도는 발길 닿는 곳마다 온천이 있는 지역이다. 이즈 반도 온천 중 가장 유명한 곳이 바로 ‘아타미’다. 도쿄에서 가까운 지리적 위치도 인기를 끄는 요인이지만 해안선에서 산쪽에 걸쳐 있는 온천호텔과 료칸에서 바다 풍경을 즐기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야간에는 또 다른 얼굴의 아타미의 바다와 야경을 바라보며 산책을 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이다.

아타미는 이야기가 있는 곳으로, 한국에 ‘이수일과 심순애’로 알려진 ‘금색야차’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 관광지로도 매우 매력적인 곳이며 예전부터 온천지역으로 유명하다 보니 ‘게이샤’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공연장과 쇼와 시대 일본 귀족의 별장, 수령 100년 이상 된 나무가 있는 매화원 등이 있어 일본의 문화와 삶을 엿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롯데관광에서는 시즈오카와 이즈 반도를 동시에 관광하는 일정으로 단 4회 한정 3월 24일, 28일, 31일, 4월 4일 출발하는 패키지 상품을 89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용하는 호텔은 아타미 뉴후지야 온천 호텔인데 이곳은 염화물을 사용한 온천으로 수질이 좋고 신경통, 관절통, 냉증 등에 효과가 있는 명탕이다. 10명 이상 단체 예약 시 여행경비의 5% 할인 프로모션이 진행 중이다. 문의 롯데관광 일본팀 02-2075-3001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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