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마케팅 대신 해드립니다’ 트위터 계정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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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월 8일 16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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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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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사이에서 LG전자의 마케팅이 거론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좋은 제품을 만들고도 홍보를 하지 않아 감탄과 지탄을 동시에 불러일으킨 LG를 위해 이제는 마케팅을 자처한 트위터가 등장했습니다.

‘LG, 마케팅 대신 해드립니다’는 이름의 이 트위터 계정은 “먼저 이 계정은 LG전자와 아무 관련이 없고 사사로운 개인 계정임을 밝힙니다”고 전하며 지금까지 LG가 알리지 않은 정보를 알리고 있습니다.

사진=LG전자
사진=LG전자
대표적으로 LG 제품 가운데 호평을 받고 있는 이어폰의 경우 쿼드비트3는 유명 음향업체 AKG와 협력했고 블루투스 이어폰 ‘톤 플러스’의 경우 JBL, 하만카돈과 협업했음에도 널리 알려지지 않은 바 있죠.

사진=LG전자
사진=LG전자
또한 V10의 경우 화이트 버전 테두리에 20K 도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구매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아니라 강조하지 않은 것”이라고 답하거나 V10의 고성능 오디오에 대해 “모든 스펙을 강조할 수 없다”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사진=LG전자
사진=LG전자
이밖에도 초경량 노트북 ‘그램’의 경우 전작의 980g보다 가볍게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도료나 저울 오차가 있을 수 있다”고 대답했고 무려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이 가능한 모니터를 20만원대에 출시해놓고는 홍보가 전무한 이력도 있습니다.

아울러 한 매체는 “LG는 최근 내놓은 시그니처 시리즈가 고급 오디오 업체인 뱅앤올룹슨(B&O) 디자이너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사진=트위터
사진=트위터
이런 사실이 점차 알려지자 이제는 소비자들이 발벗고 LG를 돕고 나섰는데요.

한 사용자는 커뮤니티를 통해 “아파트 9층에서 떨어졌어요”라고 밝혔고 다른 사용자는 “복지시설에 기부 하려고 알아보다가 LG가 복지시설에는 무제한 무료 서비스 해준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유튜브
사진=유튜브
또 다른 사용자는 LG 스마트폰에 튀김옷을 입혀 기름에 튀기기도 했는데요. 안전을 위해 배터리를 제거한 채 튀긴 뒤 배터리를 넣고 작동시키자 기기는 보란듯이 작동했습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좋은 건 다 해놓고 정작 홍보는…”, “이쯤 되면 콘셉트 같기도 하다”, “LG는 항상 이랬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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