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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인터뷰, 무릎 꿇었다… “변명 아닌 사죄하는 자리”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5-05-20 15:07
2015년 5월 20일 15시 07분
입력
2015-05-20 08:32
2015년 5월 20일 0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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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인터뷰.
아프리카 TV 방송 캡처
‘유승준 인터뷰’
가수 유승준이 인터뷰 중 무릎을 꿇었다.
유승준은 지난 19일 오후 영화제작자 신현원 감독이 진행하는 아프리카TV 생방송에 출연해 병역기피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인터뷰에 앞서 무릎을 꿇고 흐느낀 유승준은 “어눌한 말솜씨 때문에 제 마음을 잘 전달할 수 없을 거 같아 무릎을 꿇었다”며 “이 자리는 제 심경 고백도 아니고, 변명의 자리도 아니고, 여러분께 제 잘못을 사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줄곧 울먹이는 목소리로 13년 만에 인터뷰에 나선 계기를 설명했다.
유승준은 “솔직히 용기가 안 났고 제 마음을 전할 수 있을만한 마음의 준비가 안 됐었다”며 “또 작년까지는 제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잘못은 제가 해놓고 마치 제가 억울한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그런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우치고 이 자리에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돈 때문에 인터뷰에 나섰다는 소문에 “중국 진출 5년 만에 영화 14편을 찍고 60부 드라마에 출연했다”며 “절대로 돈 때문에 여기에 나온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승준은 인터뷰를 통해 “당시 제가 내린 결정이 이렇게 큰 물의를 일으킬 지 몰랐다”며 “제 아이뿐만 아니라 저를 위해 군대를 가 아이들과 떳떳하게 한국 땅을 밟고 싶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한편 유승준은 1990년대 ‘가위’, ‘나나나’, ‘열정’ 등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지난 2002년 병역 기피 의혹으로 입국 금지 조치에 취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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