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속에서 향유하는 예술… 성신여대 ‘캠퍼스 미술관’展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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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작가 11人 작품 11월 13일까지

서울 성신여대 미아운정그린캠퍼스 강의실 복도에 설치된 ‘캠퍼스 미술관’ 전시 작품들. 성신여대 제공
서울 성신여대 미아운정그린캠퍼스 강의실 복도에 설치된 ‘캠퍼스 미술관’ 전시 작품들. 성신여대 제공
전시와 거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원로 작가들의 작품을 모아 대학 강의실에 전시하는 ‘캠퍼스 미술관’전이 11월 13일까지 서울 강북구 도봉로 성신여대 미아운정그린캠퍼스에서 열린다.

성신여대 측은 “구자승 김영재 류민자 민경갑 유휴열 유희영 전뢰진 전준 제정자 최만린 최예태 등 작가 11명의 회화와 조각 등 주요 작품 90여 점을 강의실 벽과 복도에 설치해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작품 소유권은 작가가 그대로 갖도록 하면서 전시와 관리만 학교 쪽에서 영구적으로 맡아 학생 등 관람객과의 접점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행사를 기획한 김윤섭 미술경영연구소장은 “가치 책정이 어려운 작품 더미를 자식에게 유산으로 남겨 부담을 주기가 싫다는 이유로 보존창고에 불을 질렀다는 한 작가의 사연을 접하고 이 프로젝트를 착안했다”고 말했다. 성신여대의 사례를 기점으로 삼아 앞으로 다른 대학으로 동일한 취지의 전시 프로그램을 확장할 계획이다.

개관식은 14일 오후 5시 미아운정그린캠퍼스 지하 1층 성신미술관에서 열린다. 02-920-7870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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