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전쟁 불사하겠다”던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고사포 맞고 숙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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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5월 13일 0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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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군 서열 2위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숙청됐다.(사진= 채널A 갈무리)
북한 군 서열 2위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숙청됐다.(사진= 채널A 갈무리)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고사포 숙청’

북한 군 서열 2위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고사포를 맞고 숙청됐다.

국가정보원은 13일 오전 국회 정보위원들에 대한 긴급 브리핑에서 “북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최근 불경죄로 숙청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고했다.

이날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현안보고에서 국정원이 이같이 밝혔다고 참석자들이 설명했다.

지난 4월30일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은 평양 강건종합군관학교 사격장에서 수백 명이 보는 가운데 고사포로 처형됐다. 그는 재판 없이 체포 3일 만에 전격 숙청된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현영철은 군 행사서 졸고 김정은에 대꾸하는가 하면 그의 지시를 수차례 불이행 해 김정은의 불만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현영철 무력부장은 북한 군 서열 1위인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다음으로 꼽히는 군내 실력자였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미국과 핵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위협하는 등 건재를 과시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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