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매거진]아름다움을 넘어 여성의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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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80주년 맞은 랑콤

복한 여성을 위한 ‘미라클’을 꿈꾸다

오랜 세월 동안 여성의 아름다움과 행복을 위해 존재해 온 랑콤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경력단절 여성들의 재취업활동을 돕는 ‘라이프 이즈 뷰티풀 위드 랑콤’이 대표적이다.

랑콤의 베스트셀러 향수 ‘미라클’과 함께하는 이 캠페인은 심리치유 전문기업과 함께 개인의 심리분석과 스트레스 정도를 진단해주고, 그 결과를 맞춤형 책자로 제공해 여성들이 자신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로 2회를 맞은 이 캠페인은 전국 랑콤 매장과 캠페인 웹사이트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랑콤은 또 8일 세계 여성의 날 당일에는 전국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랑콤 브랜드의 상징인 장미 한 송이를 증정한다.

캠페인을 기념해 리뉴얼해 내놓은 ‘미라클’ 향수는 지난달부터 전국 랑콤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2000년 처음 출시된 이 향수는 과일향과 꽃향기가 어우러져 있어 15년간 전 연령대의 여성에게 사랑받아 왔다. 아침 이슬을 머금고 돋아나는 아침 해가 주는 신선하고 경이로운 느낌을 향기에 담아냈다는 평가다.

또 랑콤은 올해 말까지 창립 8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열 예정이다. 이달에는 프랑스 르가르 출판사와 80년 역사를 담은 ‘La Vie est Belle’(‘인생은 아름다워’라는 뜻)란 제목의 책을 펴낸다. 4월에는 랑콤 웹사이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고, 7월에는 파리에서 80주년 기념 파티가 열린다. 마지막으로 12월에는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립스틱과 향수 제품을 새롭게 재해석한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한다.

진취적 아름다움을 위한 긴 여정

“랑콤이 지향하는 여성은 우아하고, 시간을 초월하며, 아름답고 자율적인 여성입니다”(할리우드 배우 줄리아 로버츠)

“랑콤 브랜드를 대표하는 여성들을 살펴보면, 이들의 아름다움은 단지 겉모습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깊은 감정에까지 스며들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할리우드 배우 케이트 윈즐릿)

랑콤은 여성들이 스스로를 가꾸며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오랜 시간 함께해 왔다. 프랑수아즈 레만 랑콤 글로벌 대표는 랑콤이 걸어온 80년의 세월에 대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성이 행복하고 즐거운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랑콤의 존재 이유”라고 정의하기도 했다. 삶의 단계마다 랑콤 화장품을 곁에 두고 자신을 가꾸는 여성들의 삶이 풍요로워지도록 만드는 것이야말로 랑콤이 걸어가야 할 길이라는 의미다. 이를 위해 랑콤은 세월을 뛰어넘는 보편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때문에 세간의 유행을 따르지도 않는다.

유행은 멀리하지만 랑콤은 변화와 혁신을 주저하지는 않는다. 최근 랑콤은 아프리카 출신 흑인 여배우인 루피타 뇽오를 새로운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글로벌 고급 뷰티 브랜드가 아프리카 출신 여배우와 손을 잡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레만 대표는 “루피타 뇽오는 지성과 미모를 바탕으로 자신감 있게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아름다운 여성”이라며 “미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여성’이 아닌, ‘행동하는 여성’의 아름다움과 행복을 상징하는 모델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오랜 세월 동안 여성들의 화장대를 꾸준히 지켜온 랑콤이 앞으로 직면한 과제는 무엇일까. 랑콤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자사의 아성을 견고히 지켜 나가는 것을 꼽는다. 80년간 지켜온 아름다움에 대한 철학을 담고 있는 랑콤 화장품을 여성이라면 꼭 한번 가져보고 싶은 브랜드로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는 목표다. 레만 대표는 “유행에는 상반되지만 랑콤만이 가진 매력으로 세계 시장에서 승부할 것”이라며 “랑콤을 어머니가 쓰는 랑콤 화장품을 지켜보며 커 온 소녀들이 가장 사랑하는 뷰티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80년 철학 담긴 장미… 美를 향한 갈망을 피우다▼

글로벌 뷰티 브랜드 랑콤이 올해로 창립 80주년을 맞았다. 1935년 창립주인 아르망 프티장의 손에서 탄생한 랑콤은 오랜 세월동안 세계 여성들과 함께 아름다움을 추구해왔다. 랑콤의 프랑수아즈 레만 글로벌 대표는 “랑콤에 있어서 행복과 아름다움은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창립 80주년을 맞아 올해는 랑콤이 얼마나 여성들의 삶을 아름답게 만들고자 하는 열망이 강한지를 확인해 나가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것은 단순한 장미가 아니다”

1886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창업주 아르망 프티장은 향수 사업에서 큰 성공을 거둔 이후 자신만의 뷰티 브랜드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랑코스메(사진)’라는 이름을 가진 오래된 성에 반한 그는 여성의 고급스러움과 장미, 프랑스 여성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자신의 뷰티 브랜드에 ‘랑콤’이라는 이름을 지었다. 파리 남부에서 300km가량 떨어진 샤토루 지역에 위치한 랑코스메 성은 프랑스 귀족 가문의 소유였던 곳으로, 높은 탑과 우거진 숲이 어우러져 우아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랑콤은 조화로운 향기와 독자적 성분 개발 등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하며 80년의 전통을 지켜왔다. 1964년부터 글로벌 뷰티 기업인 로레알그룹에 속하게 된 랑콤은 프랑스 미국 일본 등에 있는 로레알 연구센터와 연계해 다양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3700여 명의 연구원이 상주하는 전 세계 로레알그룹의 연구센터에서는 한 제품을 세상에 내놓기 전 평균 2∼5년이라는 긴 시간의 연구 기간을 갖는다.

지난달 20일 80번째 창립기념일을 맞아 공개한 ‘이것은 단순한 장미가 아니다’란 영상은 랑콤이 80년간 지녀온 철학과 정체성을 잘 표현해 준다. 랑콤이 가진 전통을 표현함과 동시에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온 히스토리를 잘 담아냈기 있기 때문이다. 특히 1980, 90년대 뮤즈로 활동했던 배우 이사벨라 로셀리니와 가장 최근 랑콤의 모델로 선발된 아프리카 출신 영화배우 루피타 뇽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장면은 그동안 랑콤이 추구해 온 아름다움의 역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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