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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필리핀서 한국인 여성 피살, 벌써 4번째… “여행객, 주의 부탁”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5-02-11 09:21
2015년 2월 11일 09시 21분
입력
2015-02-11 08:42
2015년 2월 11일 0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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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여성 피살
‘한국인 여성 피살’
필리핀에서 40대 한국인 여성이 무장 강도의 총에 맞아 피살됐다.
이로써 올해 들어서만 필리핀에서 강력 범죄와 연관해 사망한 한국인은 모두 4명이다.
주 필리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마닐라 케손시티의 한 커피숍에서 한국인 박모 씨가 강도의 총에 맞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날 범인은 종업원들을 화장실에 감금시켜놓고 강도 행각을 벌이고 있었고, 박 씨는 해당 커피숍에 강도가 든 줄 모르고 들어갔다가 피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엘메르 몬살브 현지 경찰서장은 “피해를 당한 다른 고객이 경찰 조사에서 ‘강도가 박 씨의 휴대전화를 빼앗으려 했고, 박 씨가 저항하자 박 씨에게 총을 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종업원의 진술을 토대로 몽타주를 작성해 도주 중인 범인 검거에 나섰다.
앞서 지난달 초 루손섬 북부에서 한국인 사업가 1명이 피살당했다. 또 같은달 중순에도 루손섬 남부에 거주하는 한국인 형제가 다투는 과정에서 형이 총으로 동생을 살해하고 자살했다.
또한 지난달 22일 한국인 4명이 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에서 괴한에게 납치됐다가 사흘 만에 풀려났다.
한국인 여성 피살 등 강력 범죄가 증가하면서 정부는 필리핀 현지에 경찰 인력을 추가로 파병하는 등 치안 강화에 나섰다.
또한 필리핀 치안이 열악한 만큼 교민 사회와 여행객들에게 신변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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