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車 업계 휴가철 직격탄 “판매실적 평균 7.3% 감소”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9월 1일 1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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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산차 업계가 평균 7.3%의 판매 감소율을 보이며 전년대비 크게 줄어든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노조의 부분파업과 여름휴가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 등이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됐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는 국내외에서 총 63만8372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4만8143대, 해외 30만9555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5.9% 감소한 총 35만7698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국내는 1.0% 증가하고 해외는 6.9%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으며 특히 국내의 경우 2013년 9월 이후 11개월 만에 5만 대를 밑도는 성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판매는 하계휴가, 노조 부분파업 등의 영향으로 생산과 공급에 차질을 겪으면서 지난해와 비교해 대부분의 차종이 판매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의 경우에는 국내 3만6003대, 해외 18만1435대 등 총 21만7438대를 판매했으며 신형 카니발 등 신차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생산량 감소요인으로 인해 국내공장생산 분이 크게 하락하며 전체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0%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내수 4741대, 수출 5818대를 판매해 총 1만559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내수의 경우에는 휴가시즌으로 인한 수요 하락과 부분파업 및 임단협 투표로 인한 공장 비 가동 영향으로 인해 4741대 판매에 그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 1만1938대, 수출 3만1080대를 포함해 총 4만3018대를 판매해 30.4% 급감한 실적표를 내놨으며 쌍용차는 내수 5158대, 수출 4609대를 포함 총 9767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15.9%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완성차 5개사의 총 국내 판매량은 10만598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1만338대)보다 3.9% 줄어들었고 수출도 57만8370대에서 53만2389대로 8.0%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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