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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에볼라 환자 17명 집단 탈출, 무장괴한 오염집기 약탈…확산 우려 현실화 되나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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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8 11:42
2014년 8월 18일 11시 42분
입력
2014-08-18 11:00
2014년 8월 18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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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환자 집단 탈출 (출처= SBS 뉴스)
'에볼라 환자 집단 탈출'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 교외의 에볼라 치료소에 무장괴한이 침입했다. 이에 에볼라 치료를 받던 환자 17명이 집단 탈출하면서 방역 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외신들은 17일(현지시각)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곤봉 등으로 무장한 무장괴한들이 전날 밤 에볼라 치료소의 문을 부수고 들어와 집기 등을 약탈했다고 보도했다.
목격자에 따르면"그들은 문을 부수고 마구 약탈했으며 에볼라 환자들은 집단 탈출했다"고 말했다. 특히 괴한들은 대부분 곤봉으로 무장해 "에볼라는 없다"고 외쳤다.
앞서 몬로비아에서 주민들은 보건당국이 수도 한 지역에 에볼라 발병 진원지처럼 보이는 격리센터를 설치하는 것을 반대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젊은이는 "우리는 당국에 이곳에 치료소를 설치하지 말 것을 요구했으나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며 "우리는 에볼라를 믿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라이베리아 건강노동자협회 조지 윌리엄스 회장은 "이 치료소는 에볼라 양성판정을 받은 29명의 환자가 수용돼 병원으로 옮겨지기 전 예비치료를 받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29명의 환자 가운데 습격 후 17명이 달아났고 9명은 나흘 전 사망했으며 나머지 3명은 16일 친척들에 의해 강제로 퇴원시켜졌다"고 말했다.
환자들과 간호사들은 괴한들의 공격을 피해 치료소에서 탈출했다. 또한 치료소에서 약탈된 담요와 매트리스는 환자의 혈액 등으로 오염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베리아 당국은 괴한이 약탈한 치료소의 물건들로 인해 몬로비아에서 에볼라 전염이 급속도로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의 13일 통계에 따르면 지난 5개월 동안 에볼라로 인해 1145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중 라이베리아에서 413명이 숨졌다. 기니에선 380명, 시에라리온 348명, 나이지리아 4명이 각각 에볼라로 사망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DK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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