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지티, 소리로 소음 잡는 ‘능동소음제어’ 기술 선보여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8월 13일 1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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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지티(대표 정규택)는 산업현장과 생활 속 소음을 해결할 생활능동소음제어(ANC, Active Noise Control) 기술을 13일 국내에 선보였다.

공장 또는 사업장 주변의 기준 초과 소음과 아파트 층간소음 등 생활소음으로 인한 각종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 같은 기술은 생활에 유익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소리로 소음을 저감시키는 능동소음제어 기술은 마이크를 통해 소음을 인식하면 컨트롤러에서 주파수 파장을 분석한 뒤, 그 역파장을 가진 제어음을 스피커로 내보내 소음을 상쇄시키는 방식이다.

기존의 차음재로 공간을 감싸는 방식은 차음재의 무게와 재료비, 공간 차지 비율이 높았다. 반면 파이브지티의 능동소음제어 기술은 이러한 방식에 비해 설치가 간단하고 공간과 비용 면에서 효율적이다.

파이브지티는 능동소음제어 기술을 이스라엘의 세계적인 소음제어 솔루션 기업 실렌티움(Silentium)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선보였다. 또한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실렌티움의 아시아 지역 총괄본부를 맡았다.

파이브지티의 능동소음제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은 소음발생이 큰 네트워크 장비나 에어컨시스템, 의료기기 등 각종 전기/전자 장비에 적용할 수 있는 소음 감소 솔루션인 S-Cube™ Development 키트와 최대 30dB의 소음감소와 최대 8kw의 냉각성능을 가진 서버용 랙장비(AcoustiRACK™)가 있다.

또한 차량과 기차 좌석의 헤드레스트 부분에 시험 적용중이며 아울러 국내 및 해외의 자동차 제조사들과 공동으로 차량에서 발생하는 엔진소음 및 HVAC(Heating, Ventilation, Air Conditioning/ 난방, 통풍, 공기조화), 외부 소음 등의 절감 방식을 개발 중이다. 이 외에도 이 기술은 냉장고, 에어컨, 진공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소음 감소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제품 및 장비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정규택 대표는 “능동소음제어 기술을 사용하는 소음제어분야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점차 성장하고 있고 국내도 소음규제 관련 법규가 강화되고 있어 전망이 아주 밝다”며 “능동소음제어 기술 관련 제품 연구 개발과 새로운 시장 창조로 소음제어분야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파이브지티의 대표적인 보안 솔루션, 얼굴인식시스템과 능동소음제어 기술로 사람들이 안전하고 평안한 삶을 누릴 수 있는데 도움을 주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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