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아프리카 확산, 치사율 90% 백신없어 의료진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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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7월 29일 11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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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NN 방송 영상 갈무리
사진= CNN 방송 영상 갈무리

'에볼라 바이러스'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돼 아프리카 전역을 강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서아프리카 3개국(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1200여 명이고, 이중 660여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감염자 중에는 의료진 100여 명도 포함돼 있으며, 그중 50여 명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에 라이베리아 정부는 27일 2개의 공항과 검문소를 제외한 국경을 폐쇄했고, 기니와 인접한 세네갈 역시 국경을 폐쇄 조치 했다.

나이지리아는 라이베리아에서 입국한 남성이 에볼라 바이러스로 사망하자 비상이 걸렸고, 코트디부아르는 내전을 피해 라이베리아로 갔다가 돌아오는 난민의 입국을 거부하기도 했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약 1주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이 나고 심한 두통, 근육ㆍ관절통과 더불어 체온도 갑자기 올라간다. 발병 3일째에는 위장과 소장 등의 기능장애로 식욕감퇴, 멀미, 구토, 설사가 난다. 발병 4~5일 내로 심한 혼수상태에 빠져 위독한 상태까지 이른다.

호흡기나 위장관에서 심한 출혈이 나타나며 보통 발병 후 8~9일째 대부분 사망한다고 알려졌고, 치사율이 최고 90%에 달해 '죽음의 바이러스'로 불리고 있다.

한편 에볼라 바이러스는 지난 1976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됐다. 발견 지역이 에볼라강 주변이어서 에볼라 바이러스라고 부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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