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이름 ‘너구리’는 어떻게 탄생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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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7월 9일 09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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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레이드 와이즈먼 트위터
사진 출처=레이드 와이즈먼 트위터
9일 현재 북상하고 있는 제8호 태풍 ‘너구리’는 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동물이다.

태풍의 이름을 짓는 방법에도 이유와 역사가 있다. 2000년대 이전에는 미국에서 제출한 이름을 사용했다.

이후 ‘아시아태풍위원회’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아시아 14개국의 이름을 제출받아 돌아가면서 사용하고 있다.

14개국이 10개씩 제출한 태풍 이름 140여개 중 한글 이름은 남한과 북한이 제출한 20개가 된다. 연간 30여개 정도의 태풍이 발생하면 이렇게 제출된 태풍이름은 4~5년 후 산술적으로 전부 한 번 씩 사용 가능하다.

우리나라는 나비, 개미, 제비, 나리, 너구리, 장미, 고니, 수달, 메기, 노루 등의 태풍이름을 제출한 바 있다.

보통 작은 곤충이나 식물, 동물 등으로 짓는 이유는 연약한 이미지로 태풍의 이름을 지어서 태풍 피해가 적게 발생하길 바라는 의미가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도 기러기 소나무 도라지 버들 갈매기 봉선화 매미 민들레 메아리 날개 등 10개를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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