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압수수색…‘이사장 횡령·배임’ 칼 빼 든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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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3월 5일 22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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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건국대 김경희 이사장이수백억 원대의 학교 재산을 부실하게 관리하고업무 추진비 등을 부당하게 쓴 혐의로검찰에 고발됐었는데요.

오늘 검찰이 건국대 재단 사무실과 학교 소유 재산을 관리해온 업체 등을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먼저 채현식 기자입니다.

[리포트]김경희 이사장의 방만한 학교 운영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건국대학교.서울동부지검이 오늘 대학 본관에 있는학교법인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검찰은 학교법인이 소유한 숙박시설 '더클래식 500'과 김 이사장의 자택 등에 수사관을 보내회계 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인터뷰: 건국대 관계자]"(사무실 안에서) 큰 소리도 안나고 하는거 보니...학교 측에서도 어차피 줄 수 있는 것은 다 주겠다는 입장이니까..."

김 이사장은학교법인 소유의 주상복합아파트 '스타시티'의 스포츠센터를이사회 의결이나 교육부 허가 없이입주자들에게 40년간 무상 임대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또 스포츠센터 운영과정에서 발생한46억 원의 시설 관리비를학교법인이 지출하게 해학교에 손해를 끼친 혐의입니다.

김 이사장은 또 학교법인 소유의 스타시티 펜트하우스를6년 가까이 무료로 사용해임대료 손실을 끼친 혐의도받고 있습니다.

교육부 감사에서는 김 이사장이 3억 원대의 업무추진비와 법인카드를부당하게 사용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교육부는 김 이사장이 학교 재산에 수백억 원대의 손실을 끼쳤다며지난 1월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건국대는 교육부의 감사결과 가운데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이 있다며지난달 다시 심의해 달라고 신청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한 뒤조만간 학교 관계자 등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채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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