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뉴스]청와대 “장하나·양승조 발언은 언어 살인”…새누리, 제명안 제출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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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9일 2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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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풀리는 듯했던 정치권이
다시 혹한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여) 민주당 장하나 의원이
대선 불복 소신을 거듭 밝힌 데 이어,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은
10.26 사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했습니다.

(남) 청와대는 격앙했고,
새누리당은 두 의원의 의원직 제명안을
내기로 했습니다.

먼저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하나/ 민주당 의원]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정치적 책임을 지는 방식은
자진사퇴 밖에 없다 말씀을 드리고요."

[양승조/ 민주당 최고위원]
"박정희 대통령은 자신이 암살당하는
비극적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국민의 경고를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청와대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
"언어 살인과 같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위해를
선동, 조장하는 무서운 테러라고 본다.
도대체 어느나라 국회의원입니까?"

새누리당도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
국회 윤리특위에 양승조, 장하나 의원의
의원직 제명안을 제출키로 했습니다.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
"대선불복 및 현직 대통령 저주 발언한
양승조, 장하나 의원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즉각 의원직을 사퇴하라"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재발방지책과 함께
김한길 대표의 사과와
문재인 의원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국회 일정 전면 보이콧 등
최후 통첩을 보내자며
강경한 자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파장이 번지자 양승조 의원은 해명 자료를 내고
"국민의 우려를 새겨들으라는 뜻에서 한 것일 뿐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왜곡과 편파적 해석으로
비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내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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