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찹쌀떡의 눈물, 1인 시위 나서… 대웅홀딩스 공식 입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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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29일 14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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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BC '시사매거진 2580' 갈무리
출처= MBC '시사매거진 2580' 갈무리
‘딸기 찹쌀떡의 눈물’

‘시사매거진 2580’은 지난 28일 ‘딸기 찹쌀떡의 눈물’이라는 제목으로 현재 1인 시위 중인 김민수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김 씨는 지난 2009년 일본 오사카의 한 온천 앞에서 딸기 모찌(찹쌀떡)를 팔고 있는 장인 다카다 쿠니오 씨로부터 비법을 전수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으로 돌아온 김 씨는 지난달 3일 분식집 사장 안모 씨와 공동으로 딸기 찹쌀떡 전문점을 차렸다. 이어 김 씨는 딸기 찹쌀떡 달인으로 TV에도 출연하는 등 인기를 얻었지만 지난달 18일 동업자인 안 씨에게서 계약 해지 통보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씨는 “안 씨가 나 몰래 딸기 찹쌀떡 프랜차이즈 사업을 기획했는데 내가 TV에 나오자 쫓아낸 것이다”고 주장했다.

MBC ‘시사매거진 2580-딸기 찹쌀떡의 눈물’에 대해 논란에 휩싸인 ‘갑’의 입장인 대웅홀딩스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대웅홀딩스는 지난 2일 홈페이지에 “‘과일찹쌀떡’ 사업과 관련해 인수 또는 합병 계획을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면서 “안 씨의 브랜드와 업무 관련 컨설팅 계약만 체결했으며 그 외의 관련 사업은 검토조차 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실제 안 씨와 컨설팅업체 대웅홀딩스는 지난달 10일 ‘프랜차이즈 컨설팅 및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딸기 찹쌀떡의 눈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기업의 횡포가 이런 것 아닌가?”, “투자금 4500만 원 문제가 아니네! 잘 해결됐으면”, “이렇게 해서 내놓으면 과연 잘 팔릴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딸기 찹쌀떡 전문점의 지분 설정은 안 씨가 51%, 김 씨는 49%를 가졌으며 운영권은 김 씨의 소유로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 김 씨는 투자금 4500만 원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한 채 쫓겨나 1인 시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트위터 @love2w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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