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나 긴급수술 결과, “모든 게 제자리… 기적은 지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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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27일 1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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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해진 PD 블로그
출처= 유해진 PD 블로그
‘해나 긴급수술 결과’

MBC ‘휴먼다큐 사랑-해나의 기적’ 편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주인공 해나가 긴급수술을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MBC ‘휴먼다큐 사랑-해나의 기적’의 연출을 맡았던 유해진PD는 자신의 블로그에 “해나가 긴급수술을 하게 됐다”며 해나의 근황을 알렸다.

유해진PD는 얼마 후 “10시간이 넘게 수술실에 있다가 조금 전에 해나는 다시 병실로 올라왔습니다. 해나의 폐가 워낙 약해져 있는 탓에 또 출혈 때문에 하려던 처치를 못 하고 올라왔습니다”라며 “뇌도 지금 건드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시간을 두고 또 지켜봐야 합니다”라며 해나 어머니의 글을 대신 전했다.

27일 오후에도 다시 한 번 해나의 소식이 이어졌다. 해나 어머니는 “의료진들끼리 미팅이 끝나고 싸늘한 기운이 감도는 회의실로 아빠와 걸음을 옮겼습니다.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 20여명의 사람들이 앉아 있습니다. 홀트만 박사가 말을 뗍니다. 현재 해나는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여기 심장, 폐, 신장, 신경외과, 감염, 혈액, 외과 각 과의 전문의들이 모여 논의를 했다. 많은 문제가 있지만 각 분야 전문의들은 문제점을 바로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분명 시간은 걸릴지라도 충분히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적었다.

해나 어머니는 “해나의 기적은 지금부터가 시작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분명 이 진정어리고 간절한 마음들을 해나가 배신할 리 없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아니 정말 신이 존재한다면 이 어린 생명을 둘러싼 온정을 결코 모른 척 할리 없을 겁니다”라고 희망을 놓지 않았다.

해나 긴급수술 결과를 접한 네티즌들은 “해나 긴급수술 결과 안타깝다”, “해나 긴급수술 결과 전해 들었다. 나도 기적을 기도하겠다”, “기적은 이제부터 시작!”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나는 선천성 기도 무형성증을 갖고 태어난 3세 아이로 지난 5월 6일 ‘휴먼다큐 사랑’을 통해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져 큰 감동을 줬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기사제보 j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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