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과학기술인상에 서울대 김빛내리-박종일 교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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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2013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김빛내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44)와 박종일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50)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김 교수는 유전자 조절물질인 ‘마이크로RNA(리보핵산)’에 대한 연구를 통해 분자세포유전학 발전에 기여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리나라 대표 생물학자다. 김 교수는 마이크로RNA의 생성과정과 기능을 규명하고, RNA가 줄기세포와 암세포의 성장을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발견했다. 또한 RNA를 이용한 신약 개발, 유전자치료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 발전에 이론적 기초를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교수는 인류가 생각하는 4차원 공간을 수학적으로 연구해 한국의 연구 역량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세계적인 수학자다. 특히 위상수학, 대수기하학 분야에서 수십 년 동안 난제로 여겨지던 문제를 독창적으로 해결해 4차원 다양체 분야의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3년 제정된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은 세계적인 연구개발 업적이나 기술혁신으로 국가 발전과 국민복지 향상에 기여한 과학기술인에게 주는 상이다. 지난해까지 28명이 이 상을 받았다.

올해에는 과학기술단체 등을 통해 추천을 받은 38명을 대상으로 전공자 심사, 분야 심사, 종합 심사 등 3단계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수상자 2명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각각 대통령상과 2억7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윤선 동아사이언스 기자 petiteyoon@donga.com
#2013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김빛내리#박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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