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AIR]‘세 남자의 약혼녀’ 의문사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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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25일 07시 00분


세 남자를 상대로 한 꽃뱀의 황당한 사기극이 실체를 드러낸다. 사진은 ‘싸인’의 진행자인 배우 류승수. 사진제공|채널A
세 남자를 상대로 한 꽃뱀의 황당한 사기극이 실체를 드러낸다. 사진은 ‘싸인’의 진행자인 배우 류승수. 사진제공|채널A
■ 채널A 밤11시 ‘모큐드라마 싸인’

세 남자와 같은 날 결혼하기로 약속하고 어느 날 갑자기 사체로 발견된 그녀의 정체는 무엇일까.

25일 밤 11시에 방송하는 채널A 모큐드라마 ‘싸인’ 5화는 ‘황혼 로맨스의 덫’이라는 주제로 3월에 일어났던 사건을 추적한다.

불에 탄 차량의 뒷좌석에서 40대 여성의 사체가 발견됐다. 사체는 신원을 확인하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으며, 두개골을 둔기로 여러 차례 얻어맞은 흔적이 있었다. 살해 그리고 증거 인멸을 위한 화재. 과연 누가, 무엇 때문에 이와 같은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을까.

화재 차량에서는 3대의 휴대폰이 발견됐다. 3대의 휴대폰은 각각 다른 남자의 명의로 개설된 것이었으며, 세 남자는 모두 자신이 사망한 40대 여성의 약혼자라 주장했다. 더욱 황당한 사실은 세 남자가 알고 있는 40대 여성의 이름과 직업이 저마다 달랐다는 것.

취재 결과 죽은 40대 여성은 큐레이터도, 프랑스 미대 교수도, 자원봉사자도 아닌 사기 전과 2범의 전문 ‘꽃뱀’ 정옥자로 밝혀졌으며 세 명에게 총 16억원을 현찰로 받아갔다. 하지만 돈의 행방이 묘연하다.

집요한 추적으로 한 남성의 아들과 죽은 여성의 고향 친구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이 친구가 이 남성의 두 번째 아내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건은 점점 미궁 속으로 빠진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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