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밍 ‘요금폭탄’ 걱정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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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17일 07시 00분


사진제공|SK텔레콤
사진제공|SK텔레콤
SKT, 데이터무제한+음성할인 로밍요금제 출시
주요 19개국 통화 분당 500원…최대 86.5% 할인

올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과거와 달리 요즘에는 해외여행을 할 때 로밍이 필수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요금 폭탄이 두려워서 로밍에 소극적인 것이 사실. 이동통신사들은 해외로밍 고객들이 늘면서 새 요금제 출시와 함께 휴가철에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미 시행 중인 무제한 데이터로밍 요금제에 음성로밍 서비스까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나왔다. SK텔레콤은 전 세계 주요 여행지 19개국에서 음성로밍 요금을 최대 86.5% 할인해주는 새 로밍 요금제 ‘T로밍 데이터 OnePass 프리미엄(사진)’을 출시했다.

무제한 데이터 로밍 요금제인 ‘T로밍 데이터무제한 OnePass’ 이용고객은 기존 요금인 하루 9000원에 3000원을 추가하면 미국과 중국, 일본 등 19개국에서 분당 500원의 낮은 요율로 한국이나 현지 음성 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요금제는 기본적으로 기존 음성로밍 요율과 비교해 평균 74% 저렴하다. 기존엔 미국에서 한국으로 5분 동안 음성 통화를 하면 1만1000원이 부과됐지만, 이 요금제를 쓰면 25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뉴질랜드와 체코 등 음성통화 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싼 국가에서는 기존 요율과 비교해 최대 86.5% 저렴한 가격으로 음성통화를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타 국가 이동통신사와의 협약을 통해 음성 정액요율 적용 국가를 확대할 방침이다.

● 무제한 데이터로밍 ‘원하는 기간만 사용가능’

SK텔레콤은 원하는 기간 동안에만 무제한 데이터 로밍을 이용하고 싶은 고객을 위한 요금제도 내놨다. ‘T로밍 데이터무제한 OnePass 기간형’을 이용하면 지정한 시간부터 24시간 단위로 데이터 로밍을 하루 9000원에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늦은 시간에 해외에 도착하는 경우 도착 시간을 데이터 로밍 시작 시간으로 설정해두면 날짜가 변경돼도 새롭게 하루치 요금을 낼 필요 없이 24시간 동안 데이터 로밍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KT는 해외 여행객이 늘어나기 시작하는 6월 데이터 로밍 프로모션 혜택을 제공한다. KT는 이달 30일까지 해외에서 소량의 데이터를 알뜰하게 이용하고 싶은 고객을 위해 ‘데이터로밍 1만원권’을 50% 할인된 5000원에 제공한다. ‘데이터 로밍 1만원권’은 1만원으로 14일 동안 전 세계 주요 85개국에서 10MB의 데이터를 이용 할 수 있으며, 이를 소진하면 자동으로 데이터로밍이 차단된다. ‘데이터로밍 1만원권’을 이용하고 나서 ‘데이터로밍 무제한’을 추가 가입하면 데이터로밍 무제한을 1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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