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영-유원상 공감 “태극마크는 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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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30일 07시 00분


LG의 사이판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이진영(왼쪽)과 유원상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합류를 고려해 지난해 12월부터 이미
 개인훈련을 꾸준히 진행했다. 현재 두 선수 모두 훈련 페이스가 빨라 대표팀 합류 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제공|LG트윈스
LG의 사이판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이진영(왼쪽)과 유원상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합류를 고려해 지난해 12월부터 이미 개인훈련을 꾸준히 진행했다. 현재 두 선수 모두 훈련 페이스가 빨라 대표팀 합류 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제공|LG트윈스
LG 이진영·유원상의 WBC 준비

이진영 “3개대회 개근…마지막 각오 몸만들기”
유원상 “벌써 불펜피칭…세계적 선수와 맞장”


사이판에서 1차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LG 선수들 중 외야수 이진영(33)과 투수 유원상(27)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빠른 훈련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둘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합류를 고려해 지난해 12월부터 개인훈련을 꾸준히 진행하는 등 그간 착실하게 준비해왔다.

8일 본진보다 먼저 사이판으로 출발해 훈련을 시작한 유원상은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다. 약 30개 정도지만, 불펜피칭도 무리 없이 소화하고 있다. 다음달 초 정도면 실전 등판도 가능할 정도의 어깨를 만들 수 있을 전망이다. 20일 본진과 함께 사이판으로 날아간 이진영의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 여전히 체력훈련을 병행하고 있지만, 스스로 훈련량을 늘리면서 이른 시일 내 실전 투입이 가능하도록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진영과 유원상은 3월 대만에서 시작하는 제3회 WBC에 참가하기 위해 2월 11일 대표팀에 합류한다. LG 김기태 감독은 29일 “현재 (이)진영이와 (유)원상이 모두 몸 상태가 나쁘지 않고, 훈련도 정상적으로 잘 소화하고 있다”며 “지금보다 좀더 완벽한 상태에서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도와줄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진영은 1회부터 3회까지 WBC에 개근하는 선수 4명 중 한 명이다. 야수로는 김태균(한화)과 함께 ‘유이’하다. 투수는 정대현(롯데)과 오승환(삼성)이 개근하고 있다. 1회 WBC 1라운드 일본전에서 인상적인 다이빙 캐치로 ‘국민우익수’라는 훈장을 단 이진영은 WBC뿐 아니라 2008베이징올림픽에서도 한국이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내는 데 크게 기여했다. 국제대회 경험이 많고 수비에 장점을 지닌 이진영은 이번이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마지막 국제대회라는 각오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반면 유원상은 프로에 데뷔한 뒤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무대에 선다. 지난해 LG 필승조에 포함돼 활약했지만, 그의 기량이 국제무대에서도 통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유원상은 신세대답게 당당함을 앞세우고 있다. 대표팀에서도 중간투수로 나설 그는 “세계적 선수들과 제대로 한 번 붙어보고 싶다”며 의욕을 다지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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