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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별거 여성, 건강 위험… 흡연 3.7배 폭음 3.6배 급증
동아일보
입력
2013-01-09 11:35
2013년 1월 9일 1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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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이나 별거 등으로 혼자 사는 여성은 배우자와 함께 결혼생활을 할 때보다 흡연율이 3.7배, 음주율은 3.6배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박현아 교수팀은 한국인 중년남녀의 결혼여부와 건강행태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흡연율, 음주율, 아침 결식률 모두 이혼 ·별거 중인 부부에서 높게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은 2007~2010년 사이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만 40세 이상 65세 이하 중년남녀 9535명(남 3918명, 여 5617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흡연율은 결혼상태에 따른 차이가 없었으나, 고위험 음주율은 결혼한 남성보다 이혼·별거 중인 남성이 1.5배 높았다.
여성의 경우는 결혼한 여성에 비해 이혼·별거 중인 여성의 흡연율이 3.68배나 높게 나타났다. 미혼 여성의 흡연율은 결혼 여성보다 6.27배나 높았다.
고위험 음주율도 이혼·별거중인 여성이 3.55배, 미혼 여성이 3.62배로 큰 차이를 보였다.
고위험 음주는 주 2회 이상 술을 마시면서 1회 평균 음주량이 남성은 소주 7잔 이상, 여성은 소주 5잔 이상 경우를 말한다.
결혼 여성에 대비한 규칙적인 아침식사 비율도 이혼·별거 여성이나 미혼 여성 모두 45% 수준에 그쳤다.
연구팀은 이혼·별거로 아이를 양육해야 하는 책임감이 줄어드는 대신 경제적 부담에 따른 스트레스가 극심해지면서 여성의 흡연율과 음주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박현아 교수는 "결혼상태의 변화를 겪으면서 생기는 건강 취약군들을 위한 건강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 건강증진학회지 최근호에 발표됐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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