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재중 “연기에 재미 붙였다…새로운 활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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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14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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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김재중.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김재중(27)은 2012년을 잊을 수 없다. ‘JYJ’라는 틀에서 벗어나 연기자로 자리매김한 의미 있는 한 해였기 때문이다. 드라마 ‘닥터진’으로 주목을 받았고, 최근에는 ‘자칼이 온다’를 통해 스크린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토록 바쁜 일정 속에서도 김재중이 게을리 하지 않은 게 있다. 자신의 집을 꾸미는 ‘인테리어 작업’이다.

“제가 인테리어에 감각이 있는 것 같아요.하하!”

인테리어 이야기가 나오자 환한 미소를 짓더니 거침없이 말을 이어갔다. 그는 “지금 살고 있는 집에 애착이 크다”며 “시간이 날 때마다 인테리어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지난해 11월 SNS를 통해 자신의 집 내부를 공개한 바 있다. 심플한 원형 식탁, 화려한 샹들리에, 깔끔한 대리석 바닥과 벽면 등 그의 집은 ‘부티크(boutique)호텔’을 연상케 했다.

“벌써 1년이 지났어요. 인테리어도 달라졌죠. 질린다는 느낌이 들면 바로 바꾸는 편이에요.”

그러면서 자신의 핸드폰에 저장된 거실 사진을 내밀었다. 한쪽 벽에 여성의 키 만한 말 조각이 눈에 들어왔다. “조각품이 멋지다”고 했더니 “조각품이 아닌 조명이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제품이에요. 어렵게 구했죠. 제가 조명을 좋아하거든요. 각 방에 조명이 두세 개씩 있어요.”

김재중.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김재중.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김재중의 집에는 조명 뿐만 아니라 다른 개성 있는 장식품이 많다. 모던한 인테리어를 좋아하는 그는 감각적인 디자인의 아이템을 배치해 세련된 이미지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소파나 테이블 같은 기본적인 가구들은 심플한 게 좋아요. 나머지 아이템은 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개성 있고 감각적인 제품을 선택하는 편이죠.”

인테리어 사랑이 각별한 김재중은 “인테리어 때문에 친구도 버릴 형편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좋아하던 고양이는 포기한지 오래다.

“친구들을 집에 초대하는 걸 좋아하는데 집에 오면 제가 좋아하는 그림을 만져 지문을 남겨요. 시계도 망가뜨리고. 인테리어와 우정 사이에서 고민이에요.(웃음) 고양이도 못 키우겠더라고요. 전에 고양이를 키웠는데 제가 아끼는 파란색 소파를 긁어놨더라고요. 그래서 누나한테 줬어요.”

영화를 마친 김재중에게 “시간적인 여유가 생겼으니 집이 더 예뻐질 것 같다“고 물었다.

“벌써 다음 작품을 고르고 있어요. 연기에 재미를 붙였거든요. 집을 꾸미는 건 늘 하는 일이라 스케줄과 상관없을 것 같아요. 다음엔 집을 공개할까요?(웃음)”

동아닷컴 홍수민 기자 sumini@donga.com
사진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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