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타’ 김기덕 감독, 세계 거장들과 황금사자상 두고 뜨거운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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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8일 1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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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타’ 김기덕 감독, 세계 거장들과 황금사자상 두고 뜨거운 경쟁

세계 3대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작품상을 수상한 거장 김기덕 감독의 열여덟 번째 영화 ‘피에타’(제작: 김기덕 필름, 제공/배급: NEW/개봉: 9월 6일)가 한국영화로는 7년 만에 베니스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되며, 테렌스 맬릭(연출작: ‘트리 오브 라이프’ 외), 브라이언 드 팔마(연출작: ‘미션 임파서블1’ 외) 등 세계적인 거장 감독들과 황금사자상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하게 되었다.

8월 29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제69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가 공식 경쟁부문(Venezia 69)의 화려한 라인업을 공개하며 국내외 언론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칸 영화제, 베를린 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국제영화제로 손꼽히는 베니스 국제 영화제는 1932년 시작되어 약 70년의 역사로 국제영화제 중 가장 오래된 전통을 자랑한다. 올해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재임명된 알베르토 바르베라 집행위원장의 소신에 따라, 전 영화제에 비해 다소 줄어든 초청작 총 60여 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이는 영화제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전 상영작을 관람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전체 영화의 수를 줄일 뿐만 아니라, 강렬한 인상을 던질 작품들로만 선정하여, 양보다는 질로 승부하겠다는 자신감이 보여지는 대목이다.

전체 초청작 중 공식 경쟁부문은 총 18편이 될 예정으로, 현재까지 17편의 화려한 라인업이 공개되었다. 대한민국에서는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공식 경쟁부문에 유일하게 초청됐으며, ‘트리 오브 라이프’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테렌스 맬릭 감독의 ‘투 더 윈더’, 브라이언 드 팔마의 ‘패션’, 기타노 다케시의 ‘아웃레이지 비욘드’ 등 세계 대륙을 대표하는 감독들이 모여, 황금사자상을 두고 화려한 경쟁을 치르게 되었다.

이와 같이 경쟁이 심한 적은 초청작 수임에도 대한민국 대표감독으로서 영화 ‘피에타’의 김기덕 감독이 공식 경쟁부문의 라인업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김기덕 감독은 2004년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빈 집’으로 은사자상(감독상), 젊은비평가상, 국제비평가협회상, 세계가톨릭협회상 등 총 4개 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기덕 감독은 열여덟 번째 영화 ‘피에타’로 어느덧 네 번째 베니스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게 되었으며, 또한 한국영화로는 7년 만에 공식 경쟁부문 초청 쾌거로 더욱 더 그 의미를 더한다.

김기덕 감독과 공식 경쟁부문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작품으로는 불완전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테렌스 맬릭 감독의 ‘투 더 원더’, 히치콕의 대를 잇는 스릴러의 거장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이 5년 만에 내놓은 신작 ‘패션’, 그리고 김기덕 감독 외 유일하게 아시아 감독으로 초청된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아웃레이지 비욘드’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올리비에 아샤야스, 라민 바흐러니, 울리히 사히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 감독들이 함께 선의의 경쟁을 치를 예정이다.

제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대한민국 대표 감독으로 그 위상을 빛내게 된 김기덕감독의 열여덟 번째 영화 ‘피에타’는 국내에서 9월 6일 개봉한다.

사진제공ㅣNEW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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