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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의학
“군 입대자와 재수생들 엄청 생길듯”… 이게 무슨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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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4 18:21
2012년 5월 14일 18시 21분
입력
2012-05-14 18:11
2012년 5월 14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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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 한정판을 구매하기 위해 서울 왕십리에 있는 비트플렉스에 줄을 선 게이머들. (출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설마 빠져들겠어 라는 생각으로 마우스를 잡는 순간 당신 주변엔 친구도 부모도 없을 것이다”
흔히 인터넷상에서 ‘악마의 게임’을 위와 같이 표현한다.
조금 더 보태자면, ‘설마’하는 순간 빠져 들게 되면서 커플은 헤어지고 가정은 파탄나고 회사에서 실직될지도 모른다.
14일 커뮤니티 사이트들에 유독 이와 비슷한 글들이 많이 올라왔다.
▼ 내년에 군대 입대자 엄청 많아지겠네요.
▼ 재수생도 많아지고 결국 13학번은 여자들이 전부 입성할 듯
▼ 정말 고민입니다. 해야할 지 말아야 할 지
이와 같은 글들이 올라온 이유는 무엇일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디아블로3’라는 게임 때문이다.
군대 입대자가 많아 진다는 것은 현재 대학생들이 ‘디아블로3’에 빠져 학점을 못받게 되고 결국 군대를 선택하게 된다는 뜻이다.
또 재수생 이야기도 고3 남학생들이 ‘디아블로3’에 빠져 공부를 못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대부분인 것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것은 디아블로3 한정판을 공식으로 판매하는 서울 왕십리 역사에 있는 비트플렉스에 전국에서 모여든 게이머들로 문전성시를 이뤘기 때문이다.
디아블로3가 15일 정식 발매를 하루 앞두고 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측은 발매일을 기념하며 D-1 전야제 행사를 연다.
특히 14일 D-1 행사에서는 한정판(9만9000원)과 일반판(5만5000원)을 판매할 예정이어서 디아블로3를 먼저 소장하기 위해 13일부터 밤새 기다리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출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그러나 디아블로3 한정판을 두고 ‘암시장’이 형성되는 등 좋지않은 분위기로 흐를까 자칫 우려가 되고 있기도 하다.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9만9000원의 한정판을 23만 원에 팔겠다는 글을 올리자 “사겠다”는 댓글 수십여 개가 순식간에 올라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네티즌들은 한정판의 가격은 자연스럽게(?) 20~25만 원에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1인당 2개씩만 구매할 수 있는 한정판을 손에 넣기만 하면 최대 30만 원의 이익을 볼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또한 그럴리는 없겠지만 ‘디아블로3 한정판을 들고 가는 사람들은 지하철에서 조심해야 한다’는 루머까지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격해지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한편 디아블로3는 공식 출시일인 15일부터 11번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에서도 한정된 수량으로 구매할 수 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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