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겟 천금의 결승골…전북, 대전 꺾고 분위기 반전

  • Array
  • 입력 2012년 3월 12일 07시 00분


전북 김정우. 스포츠동아DB
전북 김정우. 스포츠동아DB
전북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대패의 충격을 딛고 K리그에서 2연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전 수비수들의 줄부상으로 향후 일정에 부담을 안게 됐다.

전북은 1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시즌 K리그 2라운드 대전 전에서 후반 40분 올 시즌 새롭게 영입한 용병 드로겟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7일 AFC챔스리그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홈경기에서 1-5로 크게 졌던 전북은 일단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수비 위주로 나선 대전을 상대로 고전한 전북은 후반 4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동국과 대전 수비수가 헤딩 경합을 하다가 떨어진 볼을 드로겟이 마무리해 승점3을 챙겼다. 하지만 전북은 중앙 수비수의 잇따른 부상으로 고민에 빠졌다. 광저우전에서 부상을 입어 전력에서 제외된 조성환과 임유환에 이어 심우현도 이날 갈비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전북 이흥실 감독 대행은 “이강진 등 대체 자원이 있지만 당분간 힘든 경기가 불가피할 것 같다”며 미간을 찌푸렸다.

인천에서는 원정팀 수원이 홈구장 개장 경기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수원은 2골을 혼자 책임진 용병 라돈치치를 앞세워 인천을 2-0으로 눌렀다. 수원은 2연승을 기록했다. 울산 현대도 홈에서 경남FC를 2-1로 꺾고 2연승으로 승점 6을 마크했다. K리그 상위권 후보로 꼽히는 성남과 포항은 각각 상주와 광주를 상대로 1-1로 비겨 시즌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한편 10일 열린 경기에서 서울은 태업 논란을 일으켰던 데얀이 골을 터트리는 등 맹활약한 덕분에 전남을 2-0으로 눌렀다. 강원은 대구에 2-0으로 이겼고, 부산과 제주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대전|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성남|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
인천|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