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찾사’ 출신 이혜원, 첫 정규앨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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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8일 1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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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찾는 사람들’ 4집 수록곡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로 주목받았던 가수 이혜원(41)이 자신의 이름으로 첫 정규앨범을 발표했다.

‘임브레이스드 인 하버 포인트’라는 제목으로 최근 발표된 이번 앨범은 이혜원이 미국 보스턴 버클리 음대 시절 약 10년간 동고동락했던 작곡가 겸 재즈 피아니스트 임미정과 함께 만든 작품.

이혜원이 가사를 쓰고 노래를 불렀고, 임미정은 멜로디를 만들고 편곡하고 피아노를 쳤다.

서울대 국악과에서 거문고를 전공한 이혜원은 1993년부터 5년간 그룹 ‘노래를 찾는 사람들’에서 노래를 하는 등 가수로 활동하다 1999년 결혼과 함께 미국으로 떠났다. 이후 버클리음대에서 보이스 퍼포먼스를 공부해 새로운 음악 세계를 만들어갔다.

‘임브레이스드 인 하버 포인트’는 피아노가 중심이 된 재즈퀸텟의 음악적 바탕 위에 이혜원이 노래하는 음반이다. 타이틀 곡 ‘처음 사랑’을 비롯한 여섯 트랙에는 재즈의 유려한 연주와 간결한 멜로디, 서정성 깃든 팝 사운드가 담겨 있다.

‘처음 사랑’은 남편을 만났던 스무 살의 풋풋했던 추억을 담담하게 표현했고, ‘그 아이’는 아들을 보며 느끼는 엄마의 사랑이 담겨 있다. ‘기다림’에는 인생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며 느꼈던 감상이 담겨 있고, ‘서머 브리즈’는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살아 있는 기쁨을 누리자는 메시지를 낭만적으로 표현한 노래다. 버클리음대 졸업 작품인 ‘두만강’은 명절마다 고향을 생각하며 ‘눈물 젖은 두만강’을 부르던 아버지를 그리며 만든 곡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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