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 “김하늘님은 아직도 날 강아지로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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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2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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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너는 펫’ 시사회가 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배우 장근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트위터 @k1isonecut
영화 ‘너는 펫’ 시사회가 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배우 장근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트위터 @k1isonecut
영화 ‘너는 펫’ 시사회…거침없는 입담 과시

“김하늘님은 여전히 저를 펫(강아지)으로 알아요.”

장근석의 거침없는 입담에는 김하늘도 예외가 아니었다.

영화에서 맺은 관계가 촬영이 끝나고도 계속되고 있다고 적나라하게 폭로(?)하는가 하면 또 “사람들이 있을 때와 없을 때 주문하는 게 다르다”고 꼬집어 옆에 있는 김하늘을 당혹케 만들었다.

장근석이 2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주연작 ‘너는 펫’(감독 김병곤·10일 개봉)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상대역인 김하늘에 대해 솔직한 발언을 쏟아냈다.

영화에서 연상·연하 커플로 나선 두 사람은 ‘주인과 강아지’라는 이색 관계를 맺고 로맨틱 코미디 연기를 펼쳤다.

이날 김하늘은 “지금까지 찍은 로맨틱 코미디 가운데 가장 잘 나온 영화”라고 자신했고, 장근석은 “펫의 입장에서 언제든 지옥 끝까지 (김하늘을)따라갈 생각”이라고 극중 커플로서 호흡을 자랑했다.

이어 장근석은 “김하늘 선배가 빨리 현실로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최근 일본을 함께 여행한 일화를 소개했다.

김하늘은 10월 말 장근석의 도쿄 콘서트장을 찾았고 오다이바 등지에서 시간을 함께 보냈다. 장근석은 “호텔 예약부터 쇼핑, 식당까지 저에게 맡겼는데 저를 아직도 펫으로 알고 있다”고 웃었다.

둘은 영화에서 진한 키스신도 소화했다. 장근석은 “키스신은 철저하게 사심이 가득한 영상이었다”며 “제 인생에서 가장 진한 키스 신이었는데 거침이 없었다. 인생에서 많은 걸 알려주는 선배님”이라고 김하늘을 칭했다.

이에 김하늘이 “키스신에 사심이 없었다”고 항변하자 장근석은 “사심이 없었는데 어떻게 여섯 번이나 찍을 수 있느냐”고 되물어 웃음을 안겼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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