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를 지켜라’ 왕지혜 “재중이와 잘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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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8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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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 ‘보스를 지켜라’(권기영 극본, 손정현 연출, 에이스토리 제작)의 왕지혜가 나윤이 무원과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털어놓았다.

‘보스를 지켜라’(이하 ‘보스’)에서 왕지혜는 극중 나윤역을 맡아 열연을 펼쳐왔는데, “이번 드라마는 정말 좋은 제작진, 연기자분들과 함께한 덕분에 연기에 대한 의욕이 넘쳤고, 촬영장가는 게 너무 즐거웠다”고 그간을 회상했다.

현재 종영 2회분만 앞둔 상황에서 결말에 언급하던 “은설과 지헌이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던 것처럼 나윤의 부족한 부분을 무원이 보완해주면 좋겠다”면서 “그동안 무원에 대한 나윤의 마음이 서서히 커갔는데, 결말에서 부디 둘이 잘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속내를 내비쳤다.

이어 왕지혜는 드라마 속 캐릭터에 대해 “나윤의 경우 처음에는 극의 설정상 은설과는 달리 조금은 얄미운 모습으로 비춰질 수도 있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교육의 힘’이라고 외친 것처럼 작가님과 감독님께서 일부러 조금은 빈틈있게 그려주신 덕분에,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거듭난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그녀는 이번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인기를 몸소 체험했다. “어느 순간 미용실과 엘리베이터 등에서 ‘드라마 재밌게 잘 보고 있다’ 라는 인사를 건네시는 분이 계셨다. 기분이 좋았다”라고 털어놓았다.

촬영중 기억나는 장면을 떠올리던 왕지혜는 “극중에서 2NE1의 노래 ‘내가 제일 잘나가’를 부르며 춤추는 장면이 있는데, 이건 최강희씨와 하재숙씨의 아이디어였다”며 “그때 사실 진짜 술 한모금 마시고 춤을 췄다. 그래서 얼굴이 조금 발그레한 상태에서 신나게 연기했다”고 깜짝 고백하며 웃어보이기도 했다.

김재중과의 키스장면도 빼놓을 수 없다. 그녀는 “처음 ‘차안 키스’는 팬분들이 전혀 예상못한 상태에서 보셔서 그랬는지 많이 놀라시면서 더불어 큰 반응을 보내주셨다. 그리고, ‘우유키스’는 짧게 공개되었지만 자극적으로 느껴셨던 것 같다”며 “무엇보다도 같이 연기한 재중씨도 편하게 해주신 덕분이었고, 김재중씨 팬 분들도 싸이월드 쪽지와 댓글들로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힘도 났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왕지혜는 “그동안 드라마에서 맡아온 캐릭터때문에 ‘차도녀’이미지가 있는데, 이번에 그런 부분을 바꿀수 있었다. 그리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타이틀롤로써 캔디같은 여주인공이 되어 절절한 멜로연기를 펼쳐보이고 싶다”며 “우선은 정말 내게 행운, 그리고 성장할 기회를 준 ‘보스’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며 남은 방송분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왕지혜가 열연한 ‘보스’는 9월 29일방송분을 끝으로 종영되고, 10월 5일 부터는 한석규, 장혁, 신세경 주연의 ‘뿌리깊은 나무’가 방송된다.

사진제공ㅣSBS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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