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세계화 ‘IT 날개’ 달다

동아일보 입력 2010-12-17 03:00수정 2010-12-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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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발간 영문책 ‘Korean Food…’ 아이패드용 앱으로
아이패드를 통해 본 한식 소개 영문 책 ‘Korean Food Originality & Impression-Special Edition’. 위쪽 작은 사진은 6월에 출간된 종이책의 표지.
한식을 외국에 소개하기 위해 동아일보가 만든 영문 책 ‘Korean Food, The Originality’ ‘Korean Food, The Impression’이 아이패드용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제작돼 최근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됐다.

동아일보가 6월 두 권으로 펴낸 이 책은 한식에 담긴 철학, 문화 등을 함께 다뤄 한식을 단순 소개한 기존의 책들보다 한 차원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기업과 공공기관들은 해외 VIP 선물용으로 이 책을 다량 구매했고, 11월 서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선 외신기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번에 개발된 앱은 두 권을 합쳐 ‘Korean Food Originality & Impression-Special Edition’이라는 이름으로 나왔다.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앱스토어가 열려 있는 국가에 동시에 선보였다. 동아일보 출판팀의 이기숙 차장은 “국내 언론사가 만든 앱으로는 최초로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 진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앱에는 한식의 근간을 이루는 약식동원(藥食同源·약과 음식은 뿌리가 같음) 사상, 오방색(五方色)에 담긴 철학, 발효와 저장법, 김치의 가치, 한식과 서양 스타일의 만남, 사찰음식 등을 담았다. 가장 큰 특징은 예술성 높은 사진이다. 책에 실렸을 때 이미 좋은 반응을 받은 사진들이 아이패드 화면으로 볼 때는 한층 더 생생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음식 사진뿐 아니라 한옥, 마당, 장독대 등을 찍은 사진들이 한국의 정감 어린 풍경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아이패드 화면을 터치하면 전체 화면으로 확대돼 사진 작품만 감상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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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다 앱의 특성을 살려 한식을 먹는 방법에 관한 동영상을 추가했다. 이 차장은 “한국인은 왜 비비고 섞고 쌈을 싸고 국물에 말아먹기를 좋아할까라는 궁금증을 풀어주자는 생각에서 비빔밥 삼계탕 구절판 신선로처럼 외국인들에게 설명이 필요한 음식은 동영상으로 먹는 법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또 떡갈비 비빔밥 등은 글이나 동영상 등을 통해 만드는 법을 덧붙였다. 이 앱은 동아미디어그룹의 계열사인 e러닝 전문기업 ‘디유넷’이 개발한 것으로, 디유넷은 5개의 에디션을 추가로 만들고 있다.

6월 출간된 책은 외국 VIP 선물용으로 먼저 각광을 받았다. GS칼텍스 현대차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포스코 한전 삼성화재 등이 200∼1500세트를 구매했다. 이 책은 또 기업들의 후원으로 △주한 외교공관 △국제기구 한국지부 △미국 듀크대, 영국 케임브리지대 등 세계 100대 주요 대학 도서관 △뉴욕타임스, 아사히 등 세계 주요 언론사에 기증됐고 주한미군 장병들에게도 전달될 예정이다.

이 책을 접한 외국 인사들은 호평을 쏟아냈다. 9월에 책을 전달받은 주한 헝가리대사관 측은 “한국 음식뿐 아니라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어 흥미롭다”는 반응과 함께 이 책을 번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9월 열린 ‘C20(Culture 20)’ 참석차 방한한 문명비평가 기 소르망 프랑스 파리정치대 교수는 “이 책을 보는 순간 아름다운 사진 속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이기까지 한 음식에 반했다”고 밝혔다.

이 책을 본 마키코 이노우에 뉴욕타임스 도쿄지부 기자는 “이 책에서 한국인의 심오한 사상을 만날 수 있었다. 강렬한 사진 속의 다채로운 재료와 요리들은 먹는다는 의미와 삶의 방식, 우주를 이루는 이치에 대해서 말해줬다”고 평가했다.

금동근 기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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