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등등 삼성 앞엔 김동주 홈런 3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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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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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탈환 나선 두산 기죽여
SK 김광현 12승 단독선두

SK가 선두를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린 2위 싸움이 볼만하다.

최근 16경기에서 15승 1패를 거두며 2위 자리를 꿰찬 삼성과 지난주 올 시즌 처음 3위로 떨어진 두산이 만났다. 일명 해(Sun·삼성 선동열 감독)와 달(Moon·두산 김경문 감독)의 전쟁이다. 달구벌 3연전 첫 대결에서는 해가 달을 눌렀다.

삼성이 13일 대구 홈경기에서 두산을 9-6으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두 팀 간 상대 전적에서도 7승 6패로 앞서며 두산과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두산은 삼성전 3연패.

삼성은 선발 이우선이 홈런 2개를 포함해 8안타 5실점하며 4이닝 만에 강판했지만 브랜든 나이트-안지만-정현욱-권혁의 막강 불펜을 가동하며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올 시즌 5회까지 리드한 상황에서 32승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두산은 47일 만에 선발로 등판한 이현승이 1회 삼성 채태인에게 2점 홈런을 맞는 등 1과 3분의 1이닝 만에 7안타 6실점으로 물러나며 기선을 제압당했다. 두산 김동주는 홈런 3개를 몰아치며 이 부문 공동 8위에서 단독 5위(17개)로 뛰어올랐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롯데는 목동 방문 경기에서 홈런 3개를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터뜨리며 넥센을 9-2로 대파했다.

롯데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는 올 시즌 자신의 최고 피칭을 선보이며 7승(6패)째를 올렸다. 올 시즌 외국인 투수 첫 완봉승까지 기대됐지만 9회 갑자기 흔들리며 2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롯데 이대호는 3회 3점포, 7회 솔로포를 터뜨리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2007년 29개)에 1개 차로 다가섰다. 롯데 홍성흔은 8회 시즌 22호 홈런을 터뜨려 한화 최진행과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SK는 문학에서 한화를 7-3으로 눌렀다. SK 선발 김광현은 6과 3분의 2이닝을 3안타 3실점으로 막고 12승(2패)째를 거두며 다승 단독 선두가 됐다.

LG와 KIA의 잠실 경기는 비로 순연됐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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