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10년간 나라는 시궁창 車키 못돌려줘”

동아일보 입력 2010-07-10 03:00수정 2010-07-1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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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원색적 선거유세
2008년 대선이 끝난 뒤 다섯 번째로 미주리 주를 찾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사진)은 8일 작심한 듯 11월 중간선거에 임하는 민주당 후보를 지원하는 연설을 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대통령이 위기에 처한 민주당을 지원하는 데 인색하다”는 볼멘소리를 했던 것이 무색할 정도로 직설적이고 원색적인 발언이 많았다.

미주리 주 상원의원에 도전하는 민주당의 로빈 캐너헌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이 거의 10년 이상 미국을 운영한 결과 이 나라는 그야말로 시궁창으로 빠졌다”며 “그러고도 공화당은 이제 와서 자동차 키를 돌려달라고 하지만 우리는 차 키를 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군중의 환호에 고무된 듯 한껏 목소리를 높인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 사람들은 도무지 운전을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라고도 했다.

몇 시간 뒤 네바다 주의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해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함께 연단에 선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의 샤론 앵글 후보를 겨냥해 “워싱턴에 있는 공화당 사람들보다 훨씬 더 극단주의자”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네바다 주는 높은 실업률 등 경기침체의 타격을 심하게 받고 있으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5선을 노리는 리드 의원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무려 50%로 나타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의 오바마 행정부를 향한 비판의 초점이 주로 실업 문제와 더딘 경기회복에 있다는 점을 감안한 듯 “미국 경제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위기를 지나서 회복을 위한 올바른 길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1년 반 전에 우리 경제는 급속히 위축됐지만 지금은 저점을 통과해 성장세에 있다”며 “그동안 우리 경제가 많은 일자리를 잃었지만 이제는 민간 부문에서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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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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