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기준금리 동결

동아일보 입력 2010-07-08 21:10수정 2010-07-08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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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설 후 최저금리 1% 14개월째 유지
영국도 0.5% 금리 16개월째 지속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14개월째 동결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ECB는 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뉴스의 조사에서도 전문가 55명이 전원 금리 동결을 예측했었다.

이번 금리 동결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것으로, 시장전문가들은 ECB가 당분간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CB는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창설 이후 10년 만의 최저 수준인 1%로 조정하는 등 세계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10월 이후 모두 7차례에 걸쳐 3.25%포인트나 내린 이후 금리를 조정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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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그리스에서 시작된 유럽의 재정위기가 말끔히 해소되지 못한 데다 은행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가시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어 ECB가 연내 금리를 인상하기 어려울 것이며, 내년 초까지도 현재 금리 수준이 유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소위 '7월 위기설'은 일단 잠복기에 들어갔으나 금융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과 같이 재정 불안이 상존하는 나라들의 국채를 다량 보유한 은행들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유럽의 재정위기 해소를 지연시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같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유럽연합(EU)은 상황 악화 시 은행들의 대응 능력을 평가하는 '스트레스 테스트'의 결과를 23일 발표할 방침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6월 물가상승률이 ECB의 안정목표인 2%에 훨씬 못 미치는 1.4%를 기록한 것도 ECB의 금리 인상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영국중앙은행(BOE)도 이날 기준금리를 0.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BOE 기준금리는 2008년 10월 5%였으나 지난해 3월 0.5%까지 내려간 뒤 16개월째 변동이 없는 상태다.

영국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압력을 받아왔으나 일단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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