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영화도시 하면 부산” 65%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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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상위 설문조사… 선호하는 영화는 해운대-친구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영화도시’ 이미지에 가장 어울리는 곳을 부산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최근 리서치 전문기업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국민 인식 조사를 벌인 결과 64.6%(323명)가 영화산업 및 문화를 이끄는 영화도시로 부산을 꼽았다고 6일 밝혔다. 서울이라는 응답은 15.4%에 그쳤다. 매년 영화제를 열고 있는 전북 전주(9%), 경기 부천(6.2%), 광주(2.6%), 제주(1.8%)가 뒤를 이었다. 부산은 부산(88.5%), 제주(66.7%), 인천(64.7%), 서울(58.5%) 등지에서 두루 지지를 받았다.

국내 영화 속 배경으로 부산이 자주 등장하는 데 따른 장점으로는 응답자 36.6%가 관광객 유입이라고 답했다. 부산시 홍보(28.2%),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26%)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10년간 영화와 각종 영상물 573편이 부산을 배경으로 촬영됐다.

또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 6편(애자, 부산, 해운대, 1번가의 기적, 사생결단, 친구) 가운데 가장 선호하는 영화는 ‘해운대’(44.2%)였다. ‘친구’도 높은 선호도(41.8%)를 보였고, ‘애자’(5%), ‘1번가의 기적’(3.25%), ‘부산’(3.2%), ‘사생결단’(2.6%)이 뒤를 이었다.

부산 영화 및 영상산업 발전 대책으로는 응답자의 22.6%가 ‘영화, 영상 투자 및 제작 활성화’를 지적했다. 이어 컴퓨터그래픽과 3차원(3D) 제작기술 등 영상후반작업 시설 육성(21.2%), 로케이션 촬영 지원 서비스 확대(18.2%), 영화 및 영상교육기관 확충으로 인력 양성(18%), 해외영화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도입(14.8%), 애니메이션과 게임산업 육성(5.2%)이라고 답했다.

부산영상위는 “이번 조사는 부산 영화 및 영상산업의 현 주소를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발전을 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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