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급성 맹장염으로 2주간 대회 출전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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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6월 10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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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스포츠동아DB
신지애. 스포츠동아DB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신지애(22·미래에셋)가 급성 맹장염으로 수술을 받아 당분간 대회 출전이 어려워졌다.

신지애의 매니지먼트사 세마스포츠마케팅에 따르면 신지애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스프링필드에서 열리는 미 LPGA 투어 스테이트팜 클래식 출전을 준비하던 중 새벽에 복부 통증을 호소해 병원을 찾았다.

초기 진찰 결과 특별한 징후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정밀검사 결과 급성 맹장염 진단을 받았다. 신지애는 복강경 수술을 받고 휴식을 취하고 있지만 스테이트팜 클래식과 다음 주 열리는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LPGA 투어는 이번 주부터 5주 연속 대회가 열려 선수들에게는 우승과 상금 쌓기에 가장 좋은 시기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6.24~27)과 US여자오픈(7.8~11) 등 2개의 메이저 대회가 개최된다.

신지애는 5개 대회 중 4개 대회에 출전해 승수 쌓기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갑작스런 맹장염으로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세계랭킹에서 9.24점으로 미야자토 아이(일본·9.04점) 보다 0.2점 앞서 있는 신지애는 최소 2주 정도 휴식을 취할 예정이어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신지애는 11일 퇴원해 숙소에서 하루 동안 쉰 뒤 집이 있는 애틀랜타로 이동할 예정이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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