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C '눈물의 막방'..."'1박2일' 방송 보기 두려웠다"

동아닷컴 입력 2010-06-06 20:46수정 2010-06-0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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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해피선데이-1박2일’ 하차하는 김C. [사진출처=방송캡처]
"나와 너무 상반된 예능 프로그램, 그동안 방송을 보기 두려웠다."

가수 김C가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을 하차하며 마지막 방송을 통해 하차 이유를 직접 밝혔다.

김C는 6일 방송한 '1박2일'에서 "이번 하차 결정은 온전히 개인적인 이유"라며 "예능 프로그램은 내가 하고자 하는 것과는 상당히 상반되는 부분이 있어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1박2일' 프로그램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가끔은 방송을 보는 것이 너무 두려웠다"며 "(가수와 예능 활동을 함께하면서) 본의 아니게 '1박2일' 제작진에게 피해를 주기도 하고, 함께 하는 그룹에게도 미안했다"고 3년간 함께한 멤버들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개인적인 고충을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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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C는 "너무나 잘 셋팅된 프로그램이라 제 부족한 모습이 많이 드러나지 않았을 수 있다"며 "이제 나가서 TV도 편하게 보고 모니터도 해주겠다"고 말했다.

멤버들 중 아쉬움의 눈물을 가장 많이 쏟은 개그맨 이수근은 "형만 힘든 것이 아니지 않았나. 나도 초기에 적응하지 못해 많이 힘들었다"고 고백하며 "미리 왜 얘기하지 않았느냐"고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수근의 눈물 섞인 발언에 멤버들 모두가 눈물을 흘렸다.

김C가 "'1박2일'을 하차하겠다는 내 의지를 밝히자 지인들 중 두 명만 빼고 모두 미쳤다고 했다"고 말하자 이수근은 "그 두 사람도 미쳤다"고 너스레를 떨어 숙연해진 분위기에 웃음을 유발했다.

메인MC 강호동은 "평소 김선생(김C)에게 많이 의지해 왔는데 정말 서운하다"면서 "뒤늦게 운동선수에서 음악인으로 전향한 김C가 늦게 시작한만큼 두 배로 노력해온 것으로 안다. 더 늦기전에 음악에 몰두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을 것이다. 김C 인생에 가장 위대한 결정이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의 활동에 격려를 보냈다.

강호동은 "'개인기의 달인 김C' 언제라도 돌아오라"고 말했고 이에 김C는 "정말 많이 노력해서 예능감을 닦아서 돌아오겠다"고 답했다.

제작진은 “작년 가을 이후부터 김C가 하차 의사를 밝혀왔다”며 “당시 진행중이던 남극 프로젝트를 마치고 하차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남극 프로젝트가 아쉽게 무산되었지만, 비슷한 시기에 방송한 이번 수학여행편까지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그동안 김C가 '1박2일'에서 활동한 사진들을 모아 모자이크 형식으로 대형 액자로 만들어 선물했다.

김C의 마지막 방송에서 멤버들은 김C를 경주 석굴암으로 홀로 보내고, 각자 이번 여행 직전에 김C를 위해 준비한 음식들을 아침으로 준비해 따뜻한 식사 시간을 보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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