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과 함께 떠나는 한반도 바닷길 요트 일주] 4차 항해지 우이도의 ‘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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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22일 14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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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모래가 그린 ‘시간의 무늬’ 신비감

 
다도해해상 국립공원에 속하는 전남 신안군 도초군도의 우이도에는 ‘처녀가 모래 서말을 먹어야 시집간다’는 얘기가 전해져 올만큼 모래 해변이 많다. 그 많은 모래가 만들어낸 것이 우이도의 간판인 우이도 사구다.

바람이 만들어냈다는 의미의 풍성사구(風成砂丘)에 속하는 이 모래언덕은 돈목과 성촌 사이 양쪽 해변에서 바람에 날려 올라간 모래가 80여m 높이로 쌓여 이뤄졌는데 현지 주민들은 ‘산태’라고 부른다.

남도의 고즈넉한 섬 풍경 속에 모래언덕이 이국적 분위기를 물씬 풍겨 사진작가 등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오랜 세월동안 바람에 의해 저절로 커졌다 작아졌다를 반복해왔으나 몇 년 전부터 작아지기만 할뿐 커지질 않아 그 원인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5년 간 자연휴식년(2006년 7월~2010년 7월)으로 정해 사구 위로 걸어 다니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목포여객선터미널(061-242-1231)에서 오후 12시10분에 떠나는 배가 있으며 요금은 1만3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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